[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 마침내 나왔다. 주인공은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쑤이밍이었다.
쑤이밍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82.41점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중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중국은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를 쓸어 담으며 종합 4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동안 금빛 소식이 없었다.
은메달 3개와 동메달 3개에 머물러 있던 가운데, 쑤이밍이 마침내 갈증을 해소했다. 이로써 중국은 종합 메달 순위에서도 한국(금 1·은 2·동 3) 등을 제치고 16위로 올라섰다.
쑤이밍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동메달을 획득한 상태였다. 슬로프스타일 금메달까지 더하며 멀티 메달을 달성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이 배치된 코스를 내려오며 공중 기술과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난도와 창의성, 안정성이 모두 요구되는 만큼 실수 하나로 점수가 크게 갈릴 수 있다.

쑤이밍은 예선에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0명 중 8위로 결선에 올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결승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1차 시기에서 다섯 번째로 출전한 그는 스위치 1800 등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82.41점을 받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는 결승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최고 점수였다.
이후 2차 시기에서는 79.90점, 3차 시기에서는 82.18점을 기록하며 세 차례 시기 모두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큰 실수 없이 기술 완성도를 유지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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