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이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을 직접 찾아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두 선수는 15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에서 만나 짧지만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만남은 최가온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그는 선수촌을 방문하기에 앞서 "평소 좋아하던 최민정 언니를 꼭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를 전해 들은 최민정이 흔쾌히 응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최민정이 최가온을 무척 반갑게 맞이했다"라며 "두 선수가 서로를 보자마자 꼭 껴안으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 선수촌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라고 전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부상을 입는 악재를 겪었고, 2차 시기에서도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올라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전인 여자 1000m와 1500m 준결승을 앞두고 있으며,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그는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이미 한국 쇼트트랙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선수촌에서 만난 두 선수는 서로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최가온은 자신이 획득한 금메달을 직접 보여주며 최민정의 남은 경기를 응원했고, 최민정은 "최가온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후배의 성취를 치켜세웠다.
최가온은 쇼트트랙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빙상 종목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인사를 건네며 금메달의 기운을 나눴다. 값진 성과를 뒤로하고 그는 16일 귀국길에 올라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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