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던 브라질증시가 12일(현지시각) 월가의 부정적 분위기와 맞물려 차익 실현이 나타나며 하락했다.
브라질 증시의 대표 지수인 이보베스파는 1.02% 하락한 18만 7,766.42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이보베스파는 2026년 들어 11번째 명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처음으로 19만 포인트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지수는 13.6%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해외 투자자들의 브라질 주식 유입이 강하게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날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압박으로 하락했다. 특히 페트로브라스와 이타우 유니방쿠 주식에서 차익실현이 집중됐다.
미국 증시도 B3(브라질 증권거래소)의 하락 흐름에 영향을 줬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은 소프트웨어 및 기술주에서 매도세가 재차 확대되며 1.57% 하락 마감했고, 노동시장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국제유가가 3% 가까이 하락한 점은 대형주인 페트로브라스 우선주(PETR4)의 2.55% 하락으로 이어지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한편 브라질 국내 경제 측면에서는 투자자들이 서비스업 활동 지표를 주목했다.
지난 12월 서비스 제공량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브로드캐스트 전망조사(–0.1%)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1년 전과 3.4%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3.5% 상승)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2025년 누적 기준으로 서비스 부문은 2.8% 성장했다.
이 같은 지표는 브라질 경제의 둔화를 재확인시키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이 가까워졌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다만 이보베스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 속에 힘을 잃었고, 특히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발레(VALE3)는 철광석 가격 흐름에도 불구하고 0.95% 하락한 89.23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헤알 환율은 0.25% 상승한 5.2004헤알을 기록해 헤알화가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587% 수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약 0.02%포인트 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