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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담합에 고개 숙인 CJ제일제당·삼양사… 협회 탈퇴·CP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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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8차례 가격 합의·조사 중 공동대응 정황… 담합 사건 중 역대 두 번째 규모
공정위 과징금 4083억원 부과… 가격 인하·내부통제 정비로 신뢰 회복 나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설탕 담합 제재와 관련해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공정위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도 함께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대한제당협회 탈퇴를 추진하고, 원가에 연동한 투명한 판가 결정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직원의 경쟁사 접촉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공정위는 설탕 가격을 4년 넘게 담합한 혐의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3사에 과징금 총 4083억원(잠정)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설탕사 담합과 관련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삼양사 또한 윤리경영 원칙과 실천지침을 개정해 공정거래법 준수 의무를 명확히 하고, 가격·물량 협의 금지와 담합 제안 시 즉시 신고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전 사업부 영업 관행과 거래 프로세스를 전수 점검해 위법 소지가 있는 부분을 즉시 시정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운영해 준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사 대상 담합 방지 특별 교육과 영업·구매 부서 심화 교육을 정례화하고, 익명 신고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내부 통제 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위는 설탕 가격을 4년 넘게 담합한 혐의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3사에 과징금 총 4083억원(잠정)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설탕 제조·판매 3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과징금 부과와 함께 법 위반행위 금지명령, 가격 변경 현황 보고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과징금은 공정위 담합 사건 중 총액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공정위에 따르면 3사는 2021년 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설탕 공급가격의 변동 폭과 시점을 사전에 합의했다. 원당 가격 상승기에는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해 동시에 가격을 인상했고, 하락기에는 인하 폭을 축소하거나 시점을 늦춰 가격 하락을 지연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급·본부장급 및 영업 책임자급 모임을 통해 가격 전략을 공유하고 수요처 대응을 논의한 정황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해당 기업들이 2007년에도 같은 혐의로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중대한 위법 행위로 판단했으며, 향후 밀가루 등 다른 품목에서도 위법이 확인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물가 안정 기조를 강조하자 공정위 또한 판결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양사도 이에 발맞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분은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인하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섰다. 겉으로는 이를 국제 원당·원맥 시세 안정과 정부 정책 기조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제재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설탕과 밀가루가 진열되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담합을 거론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자, 관련 업계가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용(B2C)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고, 삼양사도 업소용 및 소비자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인하했다. 2026.02.06 pangbin@newspim.com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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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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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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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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