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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차트] 영세중립 고수하는 프랑 vs 교전권 희구하는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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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한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위스 프랑(CHF)과 일본 엔(JPY)은 안전통화의 대명사로 통했다. 둘 다 전쟁을 기피하는 나라의 통화라는 점이 공통 배경으로 거론되곤 했는데, 실증적으로 입증됐다기보다 중립국을 선포한 스위스의 프랑과 교전권을 포기한 일본 엔의 유사점을 찾던 몇몇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포된 논리였다 - 심리적 측면에서 지정학적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는 안도감이 자리했다.

스위스는 약 211년전 비엔나 회의에서 영세 중립국임을 선언했다. 2차 세계대전 패망국이던 일본도 평화헌법 제9조에 따라 교전권을 포기했지만, 2012년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스위스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2014년 헌법해석을 변경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토대를 구축한 일본은 우파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개헌 의지(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노골화했다. 

전일(8일) 조기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여세를 몰아 열도에 한바탕 개헌 바람을 일으킬 참이다. 연립내각(자민-유신)이 참의원에서 3분의 2 의석을 점하지는 못한 상태라 단번에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는 없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구체적 개헌안을 헌법삼사회에서 심의할 수 있게 된다면 감사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스위스 프랑/일본 엔 환율(CHF/JPY)의 최근 20년 추이 [사진=koyfin]

위 차트는 스위스 프랑/일본 엔 환율(CHF/JPY)의 최근 20년 추이를 보여준다. 2008년 74선 부근에서 움직이던 해당 환율은 현재 202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위스 프랑이 고고한 안전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 엔의 상대 가치는 하염없이 흘러 내렸다. 그 흐름은 아베노믹스의 개막, 특히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BOJ) 총재의 어마무시한 돈풀기 정책이 본격화한 2012년부터 두드러졌다.

지난 1년간의 흐름은 좀 더 기이하다. 프랑/엔 환율의 오름세(프랑 대비 엔 하락세)가 재차 가팔라졌는데,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BOJ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그러했다.

물론 여기에는 일본의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과 스위스의 빠르게 둔화하는 물가상승률로 인해 일본의 실질금리가 스위스의 실질금리에 많이 못미친 탓이 컸다. 일본 기업의 해외 현지 투자가 늘면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본국으로 송환하기보다 현지 재투자에 활용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스위스와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도움=퍼플렉시티]

위험자산이 심하게 흔들릴 때면 '해외 자산에 담겨 있던 일본계 자금이 되감길 것'이라는 관측에 엔이 미국 달러 대비로 강해지는 장면이 종종 포착됐지만 스위스 프랑 대비로는 그렇지 않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크고 작은 지정학적 충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스위스 프랑과 달리, 일본 엔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예전보다 더 쉽게 휘말릴 수 있는 통화(전쟁 포염에 의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통화)로 인식되고 있는지 모른다. 이 대목에선 지난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압권이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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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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