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배선에서 AI 전장 플랫폼 'APTV' ① 월가 다시 보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버시전트 분사 후 사업 구조 개편
고성장·고부가가치 기업 변신
IT 섹터에 가까운 밸류 기대

이 기사는 2월 6일 오전 12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자동차의 두뇌와 신경망을 설계하는 앱티브(APTV)가 새삼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전기 배선 사업부 분사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앱티브는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가 아니라 차량의 두뇌와 신경망을 설계하는 모빌리티 기술 기업에 해당한다. 1994년 창사한 업체는 전기 배선과 커넥터 같은 하드웨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소프트웨어, 중앙 컴퓨팅을 축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재편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전기 배선 사업부 버시전트(Versigent)의 분사는 핵심 사업 구조 재편의 정점에 해당하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차량 전장 및 소프트웨어 기업 앱티브는 완성차 업체(OEM)를 대상으로 전기 아키텍처와 안전 및 편의 전자장치, 커넥티비티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한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안전성과 효율성, 연결성 등 세 축에 무게를 둔다.

앱티브의 사업은 신호·전력 솔루션(기존 EDS 포함)과 첨단 안전·사용자 경험(AS&UX), 그리고 산업·상업용을 포함하는 광의의 전장·커넥티비티 사업(ECG)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전통적인 배선·커넥터 사업을 따로 떼어내 신설 회사 버시전트로 분리하고, 나머지 '뉴 앱티브(New Aptiv)'는 소프트웨어와 중앙 컴퓨팅, ADAS, 인포테인먼트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될 예정이다.

앱티브의 핵심 역량은 무엇보다 차량 전기·전자 아키텍처(E/E architecture)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스템 통합 능력이다. 업체는 100년에 가까운 OEM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고전압 배선과 하이 스피드 데이터 라인, 각종 커넥터 및 전력 분배 장치를 통합하는 소위 '차량 신경망'을 설계, 제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업체는 차량 전체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성차와 함께 구조를 결정하는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앱티브 ADAS 가동 [사진=업체 제공]

두 번째 강점은 능동 안전과 ADAS 분야의 아키텍처 혁신이다. 앱티브는 '위성 아키텍처(Satellite Architecture)'라는 개념을 앞세워 센서 개별 장치에 분산됐던 연산을 중앙의 강력한 도메인 컨트롤러로 통합하는 구조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비용과 중량,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성능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성공을 거뒀다. 세 번째 축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역량이다. 앱티브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연결성, OTA(무선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앙 컴퓨팅 플랫폼을 함께 제공한다.

앱티브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완성차가 구독형 서비스나 기능 온디맨드 모델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에는 인도 상용차 업체와 6세대 ADAS를 적용하는 협력을 발표하는 등 신흥시장 상용차까지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이동로봇(AMR)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및 공장 자동화 영역의 안전과 센싱 기술로 사업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앱티브는 단순 부품 공급자가 아니라 차량 두뇌와 신경망을 함께 설계·통합하는 시스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협상력과 장기 공급계약 확보에서 경쟁 우위로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앱티브는 기존 전기 배선·커넥터를 중심으로 한 EDS(Electrical Distribution Systems) 사업을 물적 분할해 '버시전트(Versigent)'라는 이름의 독립 상장사로 분리할 계획이다. 2025년 1월 분사 계획이 공식화됐고, 2026년 4월 1일 세제상 중립적인(세금 없는) 주주 배당 방식의 분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시전트는 뉴욕증권거래소에 'VGNT'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고, 앱티브 기존 주주들은 일정 비율로 신설 회사 주식을 배당 받게 된다.

버시전트는 신호와 전력, 데이터 분배 시스템에 특화된 회사로, 자동차와 상용차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의 고전압 배선, 데이터 라인, 커넥터를 설계, 제조하는 데 집중한다.

업체는 네 개 대륙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두고 30개국 이상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등 이미 글로벌 스케일과 공급 체인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분사의 전략적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비즈니스 프로파일의 분리다. EDS는 자본집약적이고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규모가 큰 사업인 반면 ADAS·소프트웨어·중앙 컴퓨팅은 성장성과 마진이 높은 영역이다.

두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각 사가 자신의 성장성과 수익성 프로파일에 맞는 자본 배분과 투자 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투자 스토리의 명료화다. 뉴 앱티브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및 산업 자동화 플랫폼으로, 버시전트는 전기 아키텍처 전문 하드웨어 챔피언으로 포지셔닝하면서 각기 다른 투자자 층을 겨냥할 수 있다.

셋째, 지배구조와 인센티브 정렬이다. 버시전트에는 별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고, 각 회사 경영진은 자신이 맡은 사업의 성과에 맞춰 보상을 받게 된다. 이는 비용 효율과 품질, 신제품 개발에 대한 책임과 동기를 분명히 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번 분사는 '두 개의 순수 플레이' 탄생이라는 의미가 크다. 자동차 전장 업종 내에서 소프트웨어·안전·중앙 컴퓨팅에 베팅하려는 자본은 뉴 앱티브에, 전기 아키텍처와 배선 시스템의 장기적 수요와 현금 창출력을 중시하는 자본은 버시전트에 집중되는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구조 개편이 중장기 성장의 변곡점에 해당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분사 이벤트가 아니라 전장 및 소프트웨어 성장 스토리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한꺼번에 겹쳤다는 설명이다.

월가는 버시전트 분사를 앱티브 투자 스토리의 핵심 촉매제로 본다. 전통적인 배선 및 커넥터 사업을 떼내면서 남게 되는 뉴 앱티브가 전장과 산업용 전자, AI 플랫폼 회사에 더 가까운 프로필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오펜하이머를 포함한 일부 투자은행(IB)은 분사 이후 앱티브를 다각화된 산업 AI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자동차를 넘어 여러 산업에 AI와 센싱, 연결성을 제공하는 플레이어로 재평가하는 움직임이다.

파이퍼 샌들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바클레이스 등 여러 하우스는 분사 이후 앱티브가 IT 섹터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을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본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