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성원 바탕으로 도민의 미래 그릴 것"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10년간 진천군정을 이끌어온 송기섭 진천군수가 오는 9일 공식 퇴임하며 행정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3선 군수로서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퇴임과 함께 오는 6월 실시되는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사실상 예고했다.

송 군수는 지난 5일 군민들에게 보낸 퇴임 문자에서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고 행복이었다"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과분한 사랑과 신뢰를 잊지 않겠다. 군수직은 내려놓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꿈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에 있든 낮은 자세로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행정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사실상 도지사 출마 선언에 가까운 메시지로 읽힌다.
◇3선 군수로서의 지역 성장 전략
2016년 보궐선거를 통해 군정에 입문한 송기섭 군수는 연임을 성공시키며 진천의 산업·인구·환경 정책 전반에 변화의 흐름을 이끌었다.
특히 수도권 내륙선 철도 사업과 혁신도시 완성,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정착,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균형발전 군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진천이 충북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과 산업 유치 성과를 보이며 행정의 모범사례로 언급된 것도 그의 리더십과 무관치 않다.
지역정가에서는 송 군수가 가진 행정경험과 실무 중심의 정책 감각이 도정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충북 정치권 관계자는 "진천은 충북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성장했다. 송 군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행정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도민 통합과 균형발전 의제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지사 구도, '행정 경험' 대결 구도로
송 군수의 퇴임은 조길형 충주시장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중 두 번째로 이뤄지는 자진 퇴임이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둔 충북 정치권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송 군수의 합류는 기존 판세를 흔들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직 시장·군수 출신 후보들의 경쟁이 행정 안정성과 정책 연속성을 둘러싼 대결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도민이 행정 경험을 통한 실용성과 변화를 동시에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 군수는 임기 말까지도 주요 군정 현안을 직접 챙기며 책임행정의 마무리에 집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역의 성장 에너지를 도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진천의 성과를 도정 차원에서 확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주변에 밝혀왔다.
이는 단순한 지역 행정가로서의 퇴장이 아닌, 충북의 미래 구상자로서 다음 행보를 준비하는 예고편으로 읽힌다.
지역 정치권의 이목은 지금, 송 군수가 퇴임 이후 어떤 속도로 조직 정비와 도민 접촉에 나설지, 그리고 여야가 각각 어떤 방식으로 공천 룰과 경선 방식을 설계해 선거에 임할 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여야의 충북지사 잠재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임호선 국회의원, 한범덕 전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이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