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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업계 몰락] ②AI툴 공습에 돈가뭄 우려…신용시장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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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레버리지론 모두 급락
신용시장 SW 매출 능력에 의심
매도세 대체투자 운용사로 확산
블루아울 주가 장중 13% 급락
유럽 신규 레버리지론 추진 중단

<[소프트웨어업계 몰락] ①앤스로픽발 공포...묵시록 입에 올리는 월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비롯된 소프트웨어 업계 위기의 공포감은 신용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대출 채권 가격이 집단 급락했고 관련 기업들에 사모신용을 제공한 대체투자 운용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레버리지론 급락

블룸버그통신이 산출하는 유럽 레버리지론 지수는 지난주 작년 10월 이후 석 달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군은 유럽 레버리지론 지수의 9%대를 차지하는 두 번째로 큰 업종이다. 관련 업종 전체가 흔들리면서 지수 전반을 끌어 내린 것이다.

개별 기업의 대출 채권 가격 낙폭은 더 가팔랐다.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피나스트라의 대출 가격은 지난주까지 한 주 동안 액면 1달러당 4센트 넘게 빠졌고 BMC소프트웨어의 대출은 2센트 하락했다. UBS의 사친 가네시 신용 전략가는 "AI 파괴 리스크가 유럽에서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다.

사정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30일 미국 레버리지론 가격의 지표 역할을 하는 '모닝스타 미국 레버리지론 지수'는 작년 4월 상호관세발 충격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개별 기업으로는 지난주 미국 클라우데라, 로켓소프트웨어 등의 대출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다.

◆상환 능력에 의심

레버리지론은 신용등급이 정크 등급인 기업에 제공되는 변동금리 담보 대출로, 은행이 주선한 뒤 기관투자자에 매각돼 유통시장에서 거래된다. 개별 기업의 론 가격이 떨어졌다는 건 해당 기업의 원리금 상환 능력에 의구심이 생겼다는 뜻이다. 하지만 관련 업종의 론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는 건 그 의미가 격상된다. 신용시장이 개별 기업이 아닌 관련 산업 전반의 현금흐름 자체에 물음표를 던졌다는 신호가 된다.

블루아울 홈페이지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블루아울]

물음표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창출 능력이다. 소프트웨어 기업 대출 상환 능력은 정기 과금제 기반의 반복매출에서 나온다. 이 반복 매출이 AI로 잠식되면 현금흐름이 줄고 현금흐름이 축소되면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진다. UBS는 AI발 충격이 공격적으로 전개될 경우 사모대출 부도율이 13%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신용시장 불안감이 공개적으로 투영된 곳은 월가의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주식이다. 이들은 과거 코로나19 사태발 소프트웨어 업계의 호황기에 대규모로 사모대출을 제공한 곳들이다. 하지만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하면 차입 기업의 상환 능력이 흔들리고 그 충격은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운용사의 장부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대체투자로 매도 확산

일찍이 관련 기업 대출에 집중해온 블루아울캐피털(OWL)이 대표적이다. 이날 블루아울캐피털의 주가는 장중 13% 급락해 2023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9거래일 연속 하락이라는 기록적 하락이다. 에어리스매니지먼트(ARES), KKR(종목코드 동일), TPG(동일) 등도 이날 한떄 10% 넘게 빠져 동반 급락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와 블랙스톤(BX)은 8% 낙폭을 기록했다.

웰스파고의 피니안 오셔 애널리스트는 불안감의 확산 경로에 대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우려는 AI 폭풍 이전부터 있었지만 지난주 레버리지론 시장으로 번졌고 이번 주에는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사모대출을 실행하는 투자회사)를 비롯한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뒤늦게 따라나서는 형국"이라고 했다.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대출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큰지, 혹은 충격 흡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블랙스톤은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사모투자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KKR, 에어리스는 조만간(각각 모두 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실적 발표에서 이들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업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모간스탠리는 앞서 2022년 레버리지론 시장에 대해 '신용시장의 카나리아'라고 명명한 바 있다. 레버리지론이 정크등급 기업의 변동금리 대출인 만큼 경제 전반 건전성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표라는 논리였다. 당시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경고 기준은 85다. 현재 수준은 이보다 높은 96이지만 최근 하락세가 양호한 경제 상황 속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설명이 따른다.

현재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레버리지론의 신규 거래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독일 의료 소프트웨어 업체 데달루스는 기존 차입 금리를 낮추기 위해 준비하던 13억유로 규모의 차환 거래를 확약 마감 직전 무기한 중단했다. 유럽 소프트웨어 기업 팀블루도 대출 참여 모집 일정을 철회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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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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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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