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286억달러·2026년 매출 12.8조·수주 139억달러 "성장 가속"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유재선·성무규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중공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2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효과에 더해 영업 일수 증가, 해외 생산 거점과의 연계, 건조 생산성 개선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상선 부문에서 과거 저가 수주 물량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이중연료(D/F) 사양 재편에 따른 선가 상승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29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0.4%로, 회사가 오랜 기간 목표로 해 온 두 자릿수 마진을 달성했다. 연구원은 "4분기에 성과급 관련 비용이 반영됐으나 생산성 제고로 해당 영향이 상쇄됐다"며 "저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공정 진행에 따른 기여도 상승으로 마진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주 측면에서도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한 해 동안 79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해 연간 목표 98억달러 대비 80.6%를 달성했다. 연구원은 "상선에서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해양에서 수주가 이월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4분기 말 수주잔고는 인도 기준 28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2026년 가이던스도 공격적이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매출액 목표를 12조8000억원으로 제시해 2025년 예상치 대비 29.3% 증가를 전망했다. 연구원은 "상선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기존에 블록 공정으로도 활용된 도크에서 초대형 LNG 운반선(VLAC) 신조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해양도 Cedar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3개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년 수주 목표 역시 139억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상향됐다. 세부적으로 상선 57억달러, 해양 82억달러로 구성된다. 연구원은 "상선은 LNG선 중심 수주 확대와 선가 상승을 가정했고, 해양은 2025년으로부터 이월된 잔여 목표 32억달러를 추가해 반영됐다"며 "2025년 해양 수주는 생산설비 예비 계약 8억달러에 그쳤지만, 조만간 Coral FLNG, Delfin FLNG 등 주요 계약이 가시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