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한국은행가 외환보유액 운용 과정에서 금 보유 비중을 늘리지 않아 막대한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지난해 2월 제안한대로 금 보유 비중을 외환보유고의 5%로 확대했다면 외환보유고가 최대 107억달러까지 늘어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단기 시세 변동이 아니라 외환보유 자산의 위험 분산과 안정성 확보를 둘러싼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재정 여건 변화와 국채 발행 증가, 글로벌 패권 경쟁 심화로 달러 자산 의존도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과 중국 등 신흥국들이 달러·미 국채 비중을 줄이고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
안 의원은 "금 보유 확대는 단기 매매가 아닌 외환보유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설계 문제"라며 "한국은행은 금을 포함한 비달러 자산의 역할을 재검토하고 단계적인 금 보유 확충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보유고 운용을 더 이상 한국은행 내부 판단에만 맡길 수 없다"며 "관계 부처와 민간 금융·자산운용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칭 '외환보유고 준비위원회'와 같은 상설 거버넌스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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