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지난해 12월 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가 예금과 대출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0%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는 연 4.19%로 0.04%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으며, 대기업 대출은 4.08%, 중소기업 대출은 4.24%로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35%로 0.03%포인트 올랐다. 세 달 연속 상승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4.23%)과 전세자금대출(3.99%), 일반 신용대출(5.87%)이 모두 오르며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전월 대비 0.11%포인트 오른 2.89%를 기록했고, CD와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0.05%포인트 상승한 2.95%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29%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0%로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총대출금리는 연 4.23%로 0.02%포인트 상승해 예대금리차는 2.23%포인트로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02%로 0.27%포인트 상승했으며, 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도 모두 예금금리가 올랐다. 반면 일반대출 금리는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에서 각각 하락했다.
또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48.9%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도 86.6%로 3.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장기 시장금리는 소폭 오른 반면, 단기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 팀장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올해 1월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CD금리나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시장금리는 0.1%포인트 내외로 하락하는 흐름"이라며 "연초 대출 재개와 은행별 대출 목표 설정 등 변수도 있어 1월 금리는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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