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300만 시대 활짝 "문화자원 활용, 특색 살려"
양림동 '한국판 예루살렘', 사직동 통기타거리 육성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일자리 부족은 지방 도시의 뿌리 깊은 고질병입니다. 관광·문화·예술을 핵심 축으로 남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완전히 뒤바꾸겠습니다."
광주 남구청장에 출마하는 김용집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와 같은 지방도시는 대기업 유치에 기대기 어렵다"며 "일자리 창출은 관광·문화·예술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대촌산단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목표로 곳곳에 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의장은 '1000만 관광'을 눈앞에 둔 전북 임실의 사례를 예로 들며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축제를 기획해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양림동은 기독교문화 중심지로, 사직동은 유교문화 기반의 관광센터로, 대촌은 전통문화벨트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림동을 한국의 예루살렘으로 만들어 전국 1000만 기독교인이 찾는 성지순례 코스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직동과 양림동을 묶어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광주공원은 추모탑 등 시설로 인해 공원 기능이 약하고, 사직공원은 동물원 이전 이후 침체돼 있다. 이 일대를 통기타 거리, 카페 거리 등 걷고 싶은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남구 문학상 제정, 문학관 건립, 구립 예술단 창단, 상설 아트페어 공간 조성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신인, 중견 작가 누구나 전시할 수 있는 열린 예술 공간을 만들겠다"며 "365일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는 문화 남구로 키우겠다"고 전망을 내놨다.
남구의 역점 사업인 '스트리트 푸드 존'에 대해선 "현재 붕어빵·오뎅만 파는 거리로 전락했다"며 "반려동물 특화 거리로 조성해 신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호소했다.
도시 재생 사업과 관련해선 "그동안 관 주도로만 진행돼 한계가 있었다"며 "대규모 재개발보다 생활권 중심의 소규모 도시 재생이 필요하다. 주민이 참여하고, 오래된 건물의 특색을 살린 재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 문화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우선 "1층에 있는 청장실 벽을 반투명 유리로 만들어 구민의 감시를 받겠다"며 "청장이 생중계하듯 투명하게 일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은 행사가 구청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구청장이 늦으면 모든 일정이 미뤄진다"며 "이런 문화를 바꾸고, 구민을 위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구청장을 위한 남구가 아니라, 남구를 위한 구청장이 되겠다"며 "청장은 큰 테두리에서 방향을 잡고 실무 행정은 부구청장이나 국장에게 맡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은 서울 국회나 세종청사를 수시로 오가며 예산을 확보하고 남구 발전을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며 "현재 남구는 자체 재원만으로는 직원 월급을 주지도 못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예산 확보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