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검사 일부 누락 인정..."긴급 상황서 실수·안전 강화조치"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복공판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공인 시험 결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가설교 설치 후 안전 논란이 일었으나 이후 추가 품질시험과 정밀안전점검에서 시험 대상 전량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전시는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에 따라 유등교 가설교량에 사용된 복공판에 대한 품질시험을 실시한 결과 외관 상태와 내하중성 등 모든 시험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가설교 설치 후 1년 차 시점에 맞춰 복공판 17매 전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전시는 재사용 자재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품질관리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정상 자재임이 공식적으로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등교는 2024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하 발생 이후 시민 안전을 위해 전면 통제됐고 대전시는 긴급 재해복구공사를 통해 가설교량을 설치해 지난해 2월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
그러던 중 일부 정치권에서 안전 우려 지적이 일자 국토교통부 실태조사를 통해 가설교량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정밀안전점검 용역 결과 유등교 가설교량의 시설물 상태 평가 등급은 '양호(B)'로 나타났다. 자재 품질뿐 아니라 구조적 상태 전반에서도 객관적인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시는 가설교 설치 당시 실시된 1차 품질시험에서 일부 시험 항목이 빠진 점에 대해선 절차 미이행을 인정했다. 당시 시험에서는 성능 중심의 항목만 진행됐고 외관조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일홍 건설관리본부장과 김종명 철도건설국장은 <뉴스핌>의 관련 질의에 "당시에는 집중호우 이후 신속하게 가설교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외관조사까지 진행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는 본교량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교량 구조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 함께 자동 계측시스템을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계측 이상 발생 시 즉각 통제와 조치가 이뤄지는 대응 체계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