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공족' 확대
가구는 라이프스타일 도구로
살림 자동화 키워드도 급부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한국 주거 트렌드는 '실용성과 구체성'에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지난 한 해 유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00개의 검색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무타공 중문', '무타공 슬라이딩 중문', '무타공 벽거울', '무타공 벽시계' 등 무타공 제품 관련 검색어가 검색량 상위 1%에 올랐다. 집을 바꾸고 싶지만 망치와 드릴은 쓰고 싶지 않은 이른바 '무타공 족'이 늘었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전월세 아이템으로, 집에 흠집을 남기지 않고 언제든 원상복구할 수 있는 아이템을 통해 주거 안정감과 마음의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
가구 검색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소파, 테이블처럼 단순 품목을 검색하기보다는 사이즈와 기능, 디테일을 함께 찾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높이와 용도, 공간 맞춤이 가구 검색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가구를 라이프스타일의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살림의 자동화 역시 꾸준히 등장하는 키워드다. '자동 디스펜서', '물빠짐 거치대' 등 일상 편의성 제품과 함께 '음식물 처리기', '로봇청소기' 등 이른바 가사 해방 가전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반등한 합계출산율의 영향으로 육아용품이나 수유용품을 수납하는 공간을 뜻하는 이른바 '맘마존' 검색도 증가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이번 검색어 결산은 집을 대하는 유저의 태도가 보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검색과 콘텐츠, 커머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상 변화의 시기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