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눈길 사고 3159건·사망 46명
눈길 치사율 맑을 때보다 높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눈이 오면 무조건 감속하고 앞 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운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TS의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눈이 올 때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159건, 사망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눈길 교통사고 치사율(이하 100건당 기준)은 1.46명으로, 맑은 날 치사율(1.24명)보다 약 1.18배 높았다.
도로 유형별로 보면 최근 3년간 눈이 올 때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3.97명으로, 맑은 날 치사율(3.40명) 대비 약 1.17배였다. 일반국도에서도 눈길 치사율은 맑은 날(2.05명)과 비교할 때 약 1.42배 높은 2.92명으로 나타났다.
TS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앞 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급제동·급핸들 조작 금지 ▲결빙 예상 구간 절대 감속 ▲눈길 진입 시 앞 차의 주행 경로 따라가기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 조작 ▲브레이크를 2~3번 나눠 밟기 ▲히터 사용을 줄여 졸음운전 방지 ▲기상정보와 도로 환경을 수시로 확인하는 정보운전 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 중 타이어 미끄러짐이 발생할 경우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하며, 반대 방향으로 조작하면 차량이 회전하는 스핀 현상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커진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교량 위와 터널 출입구, 산모퉁이 음지, 비탈면 구간에서는 급가속과 급제동, 급핸들 조작을 피하고 반드시 감속 운전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TS가 2021년 시속 30㎞ 조건에서 마른노면과 빙판길 제동거리를 비교한 결과,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빙판길에서 10.7m로 마른노면(1.5m)보다 약 7배 길어졌다. 같은 조건에서 화물차 12.4m로 마른노면 제동거리(2.7m)의 4.6배, 버스는 17.5m로 4.9배씩 더 미끄러진 뒤 정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겨울철 눈길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평소보다 감속 운전하고 앞 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