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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홈로봇 전략 엇갈린 가전 투톱…LG는 구체화, 삼성은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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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드' 예고·조직 재편까지
삼성은 볼리 출시 연기·CES 미공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가정용 로봇을 둘러싼 전략에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가사 노동 수행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홈로봇 '클로이드'의 등장을 예고한 반면, 삼성전자는 '볼리' 출시 시점을 재차 늦추며 홈로봇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 LG, '집사형' 대신 가사 수행 로봇으로 방향 전환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SNS를 통해 가정용 홈로봇 '클로이드(CLOiD)'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감정 교감과 대화 중심의 인공지능(AI) 집사로봇에서 벗어나, 물건을 집고 나르는 등 실제 가사 노동을 수행하는 로봇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클로이드는 두 개의 팔과 각각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갖춘 구조로, 인체에 맞춰 설계된 주거 환경에서 물리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봇청소기가 담당해 온 바닥 청소 영역과는 역할을 구분해, 손이 필요한 집안일을 보조하는 형태로 홈로봇의 활용 범위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LG전자가 공개한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공개한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학습하고 거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함께 구현할 계획이다. 고객을 케어하고 교감하는 AI 비서 역할 역시 병행하되, 중심 축은 가사 노동 수행에 두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클로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홈로봇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조직적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고, 전사에 분산돼 있던 홈로봇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조직 개편과 신제품 준비를 병행하며 홈로봇을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삼성, 볼리 출시 연기…홈로봇 사업은 '속도 조절'

반면 삼성전자는 가정용 로봇 '볼리(Ballie)'의 출시 시점을 다시 한 번 늦추며 홈로봇 사업 전반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여름 볼리 출시를 예고했지만 일정을 연기했으며,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6에서도 볼리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이에 대해 "볼리가 아직 본격적인 출시 단계에 이르지 못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하드웨어와 로봇 제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사진=삼성전자]

볼리는 사용자를 따라 이동하며 음성 명령으로 조명·에어컨 등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가정용 로봇으로,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활용해 정보와 영상을 투사하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볼리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적용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볼리를 포함해 가정용 홈로봇 제품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후속 제품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로봇 기술을 새로운 제품으로 풀어내기보다는, 당분간 로봇청소기와 기존 가전의 기능 고도화에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 같은 출발선, 다른 선택…홈로봇 속도차

양사는 모두 AI 집사로봇이라는 공통된 구상에서 출발했지만, 상용화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가정환경의 복잡성과 안전·책임 문제, 가격 부담 등이 홈로봇 시장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하면서 전략이 갈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로봇이 사람의 생활 공간에서 직접 움직이고 물리적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와 비용 구조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이 속도 조절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로봇청소기 등 기존 가전의 기능 고도화로 집사형 로봇의 차별성이 희석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 집사로봇은 기술 시연 단계에서는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소비자 구매로 이어질 만큼의 효용을 명확히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향후 홈로봇 시장의 관건은 기능의 화려함보다는 실제 사용 빈도와 생활 속 기여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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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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