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택시 확대와 대학생 등록금 지원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미래세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창형 교육발전특구' 등 핵심 교육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 수요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올해 ▲거창형 교육발전특구사업▲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통학택시 운영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며 지역 교육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거창군은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미래교육혁신 선도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특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마트 안심셔틀버스 '거창안심타요' 운영, 초등학생 영어캠프, EBS 강사 초청 학습전략 설명회 등이 있다.
'거창안심타요'는 초등학생 교육·돌봄시설 간 이동을 지원하는 수요응답형 셔틀버스로 평일 4대가 운행 중이며 이용자의 90% 이상이 만족했다. 방학 중 운영되는 영어캠프에는 초등학생 400여 명이 참여했고, 7월 열린 EBS 강의 설명회에는 학생·학부모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교육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초·중·고·대학생까지 아우르는 체계적 교육복지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초등학생 돌봄 운영비와 도시락 지원, 역사 교실,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기초 학습 인프라를 강화했다.
중·고등학교에는 진로·진학 프로그램과 고교-대학생 멘토링 사업, 교육 소외계층 대상 학원비 지원과 교육 바우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야간 귀가 위주였던 통학택시를 등·하교 전반으로 확대해 통학 불편을 줄였다. 대학생에게는 한 학기 최대 100만 원의 등록금을 지원하고 관내 대학 시설 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했다.
2005년 설립된 거창군장학회는 지금까지 4350명의 학생에게 6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및 국제교류사업에 7억 원을 지원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집중했다. 내년부터는 등록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창의융합 영재캠프와 교육실습 협력학교 지원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군은 지역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관내 학교장과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간담회와 '교육발전협의회' 등을 정례화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운영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