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광주시의원, 조만간 입장 밝힐듯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4곳을 여성경쟁선거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은 여성경쟁선거구로 ▲남구 제2선거구(현직 임미란)▲서구 제3선거구(현직 이명노)▲북구 제3선거구(현직 신수정)▲광산 제5선거구(현직 박수기) 등을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성특구는 당헌 제8조(성평등 실현)에 따라 '여성 30% 의무공천' 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로 제6회 지방선거(2014년) 때부터 시행해 왔다.

지방선거기획단은 지난 8월 조직돼 여성특구 지정 등 안건을 논의해 왔으며 이후 지역위원장 간담회, 지방선거기획단 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사항을 의결했다. 중앙당 최고위원회에는 보고만 하고 별도로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중앙당은 유권해석을 의뢰한 광주시당에 "여성경쟁선거구 지정은 최고위원회의 의결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청년경쟁선거구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운영됐으나 내년 선거에서는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안으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시 청년 제한 경쟁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역의원 비례 후보자의 경우 장애인분야와 청년분야로 선출하되, 장애인 분야를 우선하기로 결정했다. 기초의원은 여성과 청년으로 제한 경쟁을 실시한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여성 특구 지정과 관련해 "제8회 지방선거 때 지정됐던 국회의원 선거구 교차 원칙과 기존에 지정되지 않았던 선거구 및 선거전략적 고려에 따라 심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선거구는 사회적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한 선량한 도구이지, 누군가를 제거하거나 심기 위한 무기가 아니다"며 "우리가 어떻게 쟁취한 민주주의인가"라고 따졌다.
김광진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기간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현역 의원(이명노)이 있는 지역구를 현역 평가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 특구로 지정했다"며 "양부남 의원님 정치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