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과 기업지원 확대 계획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2026년도 본예산 452억 원을 확정하고 핵심 전략사업 추진과 기업지원 확대에 나선다.
경자청은 전날 조합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부산진해경자청은 양 시도의 대표들로 구성된 조합회의에서 주요 사업과 예산을 결정한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의회 송현준 의원(의장)과 이복조 의원, 경남도의회 전현숙 의원(부의장) 등 11명의 조합위원이 참석했다.

2026년도 본예산은 올해(386억 원)보다 약 17% 늘어난 452억 원 규모다. 경자청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주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확립하는 데 예산 운용의 초점을 맞췄다.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경남도비 133억 원을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포함하면 예산 운용 규모는 총 585억 원에 달한다. 확보된 재원은 두동지구와 웅동지구 진입도로를 비롯한 4개 사업에 투입된다.
3년간(2023~2025년) 동결됐던 양 시·도의 부담금을 각각 5억 원씩 증액해 필수경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난 보다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경자청은 내년 핵심 전략사업으로 특정 국가와 품목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투자유치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핵심전략산업 해외 투자설명회▲국내 투자설명회▲BJFEZ 투자홍보 팸투어(FAM Tour) 등을 새롭게 편성했다. 또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과의 교류를 통한 투자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기업지원 부문에서는 전자상거래 역량 강화를 위한 '셀러 교육프로그램'과 커피산업 관련 '커피·물류 융합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새로 편성됐다. 커피 생두 수입부터 물류·유통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한 인력 양성 사업은 부산진해경자청 최초 시도다.
이 밖에 외국인 근로자 산재예방 통역앱 개발, 중대재해 안전관리 지원, ESG 컨설팅 및 디지털전환 지원, 찾아가는 기업설명회 등 현장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글로벌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내년 예산에 이러한 핵심 사업을 중점 반영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