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내년부터 미취업 청년들의 공공기관 실무 경험을 지원하는 '현장형 청년 인턴' 제도를 첫 시행한다.
청년층의 경력 단절을 막고 공공일자리 기반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현장형 청년 인턴'은 고용 시장의 실무 경험 우대 흐름에 맞춰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새 제도로, 2026년 첫 사업이 시작된다.
도는 도청과 도내 공공기관에서 총 65명의 청년 인턴을 선발해 6개월간 행정 실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는 단기간 근무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에서 발전해, 청년들이 정책 기획·데이터 분석·도정 홍보 등 실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근무 기간은 6개월로 주 5일(주 40시간) 근무 기준이며 보수는 2026년도 충북도 생활 임금을 적용해 월 254만 4993원(세전)으로 책정됐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충북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군 복무자의 경우 복무 기간만큼 응시 연령이 연장된다.
인턴들에게는 근무 외에도 취업 전문가 특강, 우수기업 현장 방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지원 교육이 함께 제공된다.
채용은 20일간의 접수 기간 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확정되며, 오는 2월부터 전공과 희망 경력에 맞춰 도청과 공공기관 등에 배치된다.
선발 인원은 충북도청 35명, 도내 공공기관 30명 등 총 65명이며, 향후 사업 성과와 청년 수요를 반영해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도청 근무 인턴의 모집 공고는 오는 12월 22일부터, 공공기관 근무자는 내년 1월 중 각 기관별로 공고가 게시된다.
세부 내용은 충북도청 및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직무 경력을 쌓고 싶어도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경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로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