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고양시청식사선', 고양은평선 일산연장땐 지하철로 변경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관내 2개 노선이 반영돼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고시를 받았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반영으로 서북부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접근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번 계획에 고양시 관내 2개 도시철도 노선인 '가좌-식사선'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이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가좌-식사선은 가좌지구에서 장항지구를 거쳐 식사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 13.37km, 사업비 4111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이 노선이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노선인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대곡역에서 고양시청을 거쳐 식사지구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 연장 6.25km, 사업비 2353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고양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두 노선이 완성되면 지역 주민들의 통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도시철도망 반영 사실을 환영하며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온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가 확정됐다"며 "촘촘한 철도교통망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확정된 대곡-고양시청-식사선과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인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사업이 반영될 경우 해당 사업으로 변경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2일자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을 승인·고시했다. 이번 계획에는 1차 계획에서 미추진된 6개 노선과 새로 발굴된 6개 노선을 합쳐 총 12개 노선, 연장 104.48km, 총사업비 약 7조2725억 원 규모가 반영됐다.
경기도는 이번 계획 확정 과정에서 2023년 안 계획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와 도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경기도 측은 "이번 노선 반영으로 도민의 통근 부담을 줄이고 도시 간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 개별 노선에 대해서는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사업 착수 시점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