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양극화 극복] (2)-① 소장파 "SNS 확증 편향 심각…정치, 다양성 담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장파' 좌담회…김상욱·김소희·천하람 국회의원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면 다당제로 가야"

한국 정치의 궤도 이탈이 심각하다. 이념, 세대, 젠더 등 각 분야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작동을 가로막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팬덤 정치가 횡행하면서 극단적인 진영의 대결 정치로 치닫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법이 절실한 상황에서 뉴스핌은 정치 원로와 국회의원,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치 양극화 실태를 분석, 해법을 모색하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소장파 국회의원들은 극단적인 진영 정치는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한 확증 편향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확증 편향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자신 믿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심리 현상이다.

소장파 의원들은 정치권이 다양한 목소리를 더 듣고 정치에 반영하려면 양당 체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왼쪽 첫번째),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가운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세번째)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달 11일 방송된 KYD 뉴스핌TV 특별기획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에 출연해 "예전에는 시민단체들이 정치와 결합하며 갈등을 증폭시켰다면 지금은 SNS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최근 들어 SNS를 중심으로 강성 지지층이 과잉 대표되고 있다"며 "쉽게 말해 개딸과 태극기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하람 의원은 "실제로는 국민 1%도 안 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들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며 "이들 지지를 받지 못하면 당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라"고 꼬집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진영 정치가 비겁한 정치고 나쁜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 원인을 주권자인 국민에게 돌리려는 시도에는 동의하지 않고 자기 정치에 몰두한 일부 정치인 문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치양극화 소장파 대담 1부 내용이다.

- (박서영 기자, 이하 박 기자) 최근 우리 정치가 궤도를 많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가짜 뉴스는 우리 사회 주요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여야가 극단적인 진영 대결로 치닫다 보니 이른바 팬덤 정치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념·세대·젠더 등 각 분야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법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쏟아집니다. 그래서 뉴스핌이 특별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국가 리스크가 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 오늘은 소장파 의원님들을 모시고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갈등 공화국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양극화 원인과 실태, 그리고 해결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상욱 의원) 저는 진영 정치가 비겁한 정치, 나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주권자인 국민에게 돌리려는 시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말 그대로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진영 정치는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에 몰두하면서 공심 없이 허위, 선동, 혐오를 통해 갈등을 조장한 결과라고 봅니다. 상대를 공격하고 분열을 조장하면서 내 진영을 강화하려는 적대적 공생의 정치,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또 흔히 보수와 진보를 진영으로 구분하지만, 사실 그것도 비상식적이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보수'와 '진보'는 기능적인 개념이지, 진영으로 싸우는 개념이 아니거든요. 따라서 이런 구도가 만들어진 건 무책임하고 비겁한 정치인들의 갈라치기와 선동의 결과입니다. 결국 정치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민들께서도 이런 비겁한 정치를 기억하시고 선거에서 표로써 단호하게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 (김소희 의원) 저도 요즘 정치 양극화의 뿌리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보수·진보 대립은 역사적으로 분단과 안보 인식에서 비롯된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풀 수 있다고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이 시각 차이에서 시작된 것이죠.

여기에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은 또 다른 층위에서 생겨났습니다. 예전에는 시민단체들이 정치와 결합하며 갈등을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었다면, 지금은 SNS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환경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할 때를 떠올려 보면, 환경 문제를 두고도 정치적 대립으로 번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전력망 구축 같은 국가 인프라 문제조차 이념 대결로 흘러가면서 사회 전체가 상처를 입었죠.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 안전 문제로 접근했어야 하는데, 결국 정쟁화되면서 본질을 놓친 겁니다. 결국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뒤로 밀리고 양쪽 진영이 싸우기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런 점이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 기자) 결국 모든 이슈가 정쟁화하는 문제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소희 의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들, 시민단체, 노동단체, 각종 조직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거기에 SNS까지 결합되면서 갈등의 폭이 훨씬 커졌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다른 두 분 의원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다들 세대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니까요.

▲ (천하람 의원) 정치인은 늘 문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다만 정치인이 완전히 공익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건 비현실적입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고, 특정 유권자층을 겨냥해 지지를 얻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SNS를 중심으로 강성 지지층이 과잉 대표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쉽게 말해서 '개딸'과 '태극기 세력'입니다. 두 집단 모두 실제로는 전체 국민의 1%도 안 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들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큽니다.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당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렵고, 지도부에 진입하기도 힘든 구조가 된 거죠.

예를 들어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나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 모두 이런 강성 지지층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소수의 극단적 팬덤이 당을, 나아가 정치 전체를 쥐고 흔드는 겁니다. 조용한 다수의 국민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지만 정치를 움직이는 건 오히려 이 작은 집단들이 돼버렸습니다. 정치인들도 이 구조를 이용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 (박 기자) 지지 그 자체는 괜찮지만 그것이 당의 주요 의사결정까지 좌우한다면 문제가 생기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판이 나왔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런 팬덤 정치 현상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상욱 의원) 민주주의는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제도입니다. 국가의 민주주의는 국민의 의사를, 정당의 민주주의는 당원의 의사를 반영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지도부나 중진의 결정만으로 움직인다면, 그건 오히려 반민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수 강성 지지층이 당을 왜곡하는 건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원 참여를 줄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정당이 존재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처럼 양당 구도에서는 소수의 목소리, 특히 중도층의 목소리를 담기 어렵습니다. 결국 정당의 다양성이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담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 기자) 국민의힘에서도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많습니다. 팬덤 정치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김소희 의원) 민주당의 '개딸' 세력에 비하면 국민의힘의 '태극기 세력'은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팬덤이라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당내 선거에는 영향을 줍니다. 저는 정치인에게 어느 정도 '팬심'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성과 지지를 받는 건 좋은 일이지요. 문제는 지금의 팬덤이 감정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을 반대하면 무조건 적"이라는 인식이 생겼어요. 그 감정이 과격해져서 문자 폭탄이나 온라인 괴롭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참여층만 정치에 영향력을 갖게 되고, 조용한 다수의 국민은 오히려 배제됩니다.

이런 구조는 맘카페나 인플루언서 문화의 병리현상과도 비슷합니다. 정치도 그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한 거죠. 결국 다양한 생각이 반영될 수 있는 정치 구조, 즉 다당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이나 일본처럼요.

그리고 저희 당 역시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홍이 컸습니다.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절연 여부를 놓고 지금까지도 내부 갈등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거든요. 이 과정에서 저희도 깨달았습니다. '우리 안에도 강성 지지층이 있구나.' 이들을 어떻게 안고 갈지 혹은 새롭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박 기자) 이야기 나온 김에 SNS에서 퍼지는 가짜 뉴스 문제도 같이 짚고 가죠. 세 분 모두 피해나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이 폐해를 체감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천하람 의원) 정말 많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분들을 만나는데 그분들이 하시는 이야기 중에 저도 처음 듣는 얘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민주당 지지자분이 "요즘 천하람 의원 왜 민주당 비판하느냐"며 근거를 말씀하시는데, 찾아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 쪽에서도 '부정선거론'이나 '이준석 화교론' 같은 이야기를 실제로 믿는 분들이 계세요. 이건 결국 SNS 알고리즘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자주 보는 콘텐츠만 계속 추천받으니까 생각이 점점 편향됩니다.

문제는 각 정당이 이런 구조를 오히려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거예요. 예전엔 정당 지도부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일정 부분 반영했는데 지금은 '당원 100% 투표'로 바뀌었거든요. 민주당은 권리당원 비율을 높이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극단적 1%의 영향력이 당 전체를 흔드는 꼴이 되는 거죠. 이건 말 그대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2 ace@newspim.com

▲ (김상욱 의원)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최근 민주당에서 추진한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바로 그런 논의의 대상이었죠. 당원들 사이에서도 '좋다'는 의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가면 오히려 편향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실제로 시행이 연기됐습니다. 당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저는 민주주의가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당원들이 처음엔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경험을 통해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죠. 최근에는 당내 토론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성숙한 형태의 '당원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 거라 믿습니다.

- (박 기자) '국가 리스크가 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 분 의원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깊이 있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세 분 모두 오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