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2일 닛케이주가는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 흐름을 이어받아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선행하며 3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주가는 장중 한때 5만1000엔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토픽스 역시 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7%(687.73엔) 상승한 5만836.5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1.98%(66.59포인트) 오른 3423.83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경기의 뒷받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다우 지수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관투자가들이 운용의 지표로 삼는 S&P500 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흐름을 받아 도쿄 시장은 아침부터 폭넓은 종목에 매수가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은행·보험 등 금융 섹터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도레이 등 섬유주, 토요타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한 차례 진정된 뒤에는 상승 폭이 축소되는 장면도 나타났다. 심리적 저항선인 5만1000엔을 넘어서자 차익실현 매물과 반등 시 매도하려는 물량이 출회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5만1000엔을 넘으면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고, 중요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잇따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매수가 이어지기에는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4264억엔, 매매량은 22억3505만 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382개, 하락은 188개, 보합은 38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미쓰이스미토모FG와 도쿄해상이 상승했고, 교세라와 신에츠화학도 올랐다. 반면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디스코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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