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 율포해수녹차센터가 개장 이래 최다 이용객과 수입을 기록하며 보성 웰니스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녹차·해양 자원을 연계한 치유 콘텐츠가 지역 관광·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보성군은 율포해수녹차센터가 이달 8일 기준 누적 이용객 23만6000여 명, 수입 약 19억8000만 원을 기록해 개장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웰니스 관광 수요 증가와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강화가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은 보성산 녹차 성분을 해수에 혼합한 '녹차 해수탕'이다. 녹차 카테킨과 해수 미네랄을 활용한 힐링 콘텐츠가 피부 진정, 피로 회복, 혈액순환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을 타며 가족·체험형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센터는 율포 솔밭해수욕장과 인접해 사계절 해변 산책로, 일출·일몰 감상, 인근 카페·체험시설 이용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한다원, 제암산자연휴양림 등과 연계된 '보성 웰니스 관광벨트'가 자리 잡으면서 지역 식당·카페·숙박업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도 뚜렷해지고 있다.
센터는 지역 농업·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복합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센터 내 특산물판매장을 통해 지역 농가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해 판로를 넓히고, 정기적인 지역 예술인 전시회를 열어 문화·관광 융합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군은 율포해수녹차센터와 2027년 준공 예정인 율포해양복합센터 간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해양 치유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보성형 웰니스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관광·소비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