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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키메라 사상 최고가 ① '경구용 듀피젠트' KT-621 임상 성공

기사입력 : 2025년12월10일 00:59

최종수정 : 2025년12월10일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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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6 분해제 'KT-621' 임상서 긍정적 결과
듀피젠트와 유사 효능, 결막염 부작용 없어
경구 투여 편의성, 안전성 프로파일 우수
150억달러 시장 겨냥, 천식·비염에도 효과

이 기사는 12월 9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키메라 테라퓨틱스(종목코드: KYMR)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1.55% 급등한 94.30달러로 마감하며, 장중 10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67억8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34%를 넘어섰다.

키메라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급등은 키메라가 발표한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KT-621'의 임상 1b상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 약물이 레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N)와 사노피(SNY)의 블록버스터 주사제 '듀피젠트(Dupixent)'에 필적하는 효능을 가진 경구용 대체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에 나섰다.

◆ 업계 최초 STAT6 분해제, 임상서 압도적 성과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8일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BroADen 임상 1b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KT-621은 세계 최초의 경구용 STAT6 분해제로,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핵심 전사인자인 STAT6 단백질을 직접 겨냥한다.

키메라의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TPD) [자료 = 업체 홈페이지]

STAT6는 인터루킨(IL)-4와 IL-13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 경로의 핵심 전사인자로, 제2형(Th2)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한다. 이는 여러 제약회사들이 다양한 기술로 접근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던 난공불락의 표적이었다. 키메라는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했다.

BroADen 임상시험에서 KT-621은 100mg과 200mg 투여군 모두에서 강력한 STAT6 분해 효과를 보였다. 28일간 투여 후 피부에서 중앙값 기준 94%, 혈액에서 98%의 STAT6 감소가 확인됐다. 일부 환자의 경우 STAT6 수치가 정량 하한치(LLOQ) 이하로 떨어지는 등 거의 완전한 분해가 이뤄졌다.

BroADen 임상시험에서 KT-621, 피부에서 STAT6 94% 감소 효과 [자료 = 키메라 테라퓨틱스] 

이러한 생물학적 지표 개선은 실제 임상 증상 완화로 직결됐다. 전체 환자군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심각도를 측정하는 EASI(습진 면적 및 중증도 지수) 점수가 평균 63% 감소했으며,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려움증 척도(NRS)는 평균 40% 줄었다. 이는 듀피젠트와 일라이 릴리(LLY)의 에브글리스(Ebglyss)가 제시한 50~60% 개선 기준을 웃도는 수치다.

◆ 듀피젠트와 동등한 효능에 경구 투여의 편의성까지

주목할 점은 KT-621의 효과가 기존 주사제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주요 질병 바이오마커인 TARC는 듀피젠트 임상과 유사한 기저 수치를 가진 환자군에서 29일차에 중앙값 기준 74% 감소가 나타났다. 이오탁신-3, IL-31, IgE 등 다른 제2형 염증 바이오마커들도 함께 감소했으며, 피부 병변에서는 핵심 제2형 염증 및 아토피 피부염 관련 유전자군이 억제됐다.

BroADen 임상시험에서 KT-621, 혈액에서 STAT6 98% 감소 효과 [자료 = 키메라 테라퓨틱스]

키메라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넬로 마이놀피 박사는 "이번 결과는 4주 시점에서 듀피젠트의 공개 데이터와 대체로 일치하거나 일부 수치에서는 이를 상회했다"며 "주사형 생물학적 제제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을 지닌 혁신적 경구용 소분자 개발에 있어 키메라의 선도적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듀피젠트가 2주마다 주사로 투여되는 것과 달리, KT-621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알약이다. 이는 환자들에게 훨씬 큰 편의성을 제공한다. 마이놀피 박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듀피젠트와 같은 메가 블록버스터 약물만큼 안전할 뿐만 아니라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경구용 약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 안전성 프로파일도 우수, 결막염 부작용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KT-621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임상시험 기간 동안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관련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듀피젠트에서 흔히 나타나는 안구 부작용인 결막염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활력징후, 혈액검사, 심전도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BroADen 임상시험에서 EASI 평균 63% 감소 [자료 = 키메라 테라퓨틱스]

이는 2022년 이후 승인된 JAK 억제제 계열 경구용 치료제들과 비교할 때 큰 장점이다. 애브비의 린보크와 화이자의 시빈코는 경구 투여가 가능하지만, 암, 뇌졸중, 심장마비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가 있어 환자들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하는 안전성 우려가 존재한다.

키메라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재러드 골롭 박사는 "KT-621은 내약성이 우수한 용량에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a 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 동반 질환에도 효과, 천식·비염 증상 개선

KT-621의 효과는 아토피 피부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토피 피부염과 함께 천식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기도 염증 지표인 호기 산화질소(FeNO) 수치가 중앙값 기준 56% 감소했으며, 천식 조절이 개선됐다.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증상과 삶의 질이 의미 있게 향상됐다.

'STAT6 분해제' KT-621 [자료 = 키메라 테라퓨틱스]

골롭 박사는 "KT-621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IL-4/13 경로 차단이 IL-31과 FeNO에 영향을 미친 최초의 사례"라며 "객관적 지표와 환자 보고 결과를 포함한 광범위한 임상 평가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 프란시스 J. 스토르스 의학피부과 교수이자 CLEAR 아토피 피부염 센터 소장인 에릭 심슨 박사는 "KT-621의 새로운 작용 기전과 초기 데이터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뿐 아니라 다른 제2형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 옵션을 확대할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150억 달러 시장 겨냥, 광범위한 적응증 가능성

KT-621은 아토피 피부염(AD)을 넘어 천식,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결절성 양진(PN), 수포성 유천포창(BP), 호산구성 식도염(EoE),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CRSwNP) 등 전 세계 1억40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STAT6 분해제' KT-621의 광범위한 적응증 기회 [자료 = 키메라 테라퓨틱스]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아토피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부비동염 등 유사 원인 질환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2018년 처음 승인된 이 주사제는 연간 1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잡았다.

현재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듀피젠트, 덴마크 레오 파마의 애드브리, 일라이 릴리의 에브글리스 등 항체 주사제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약물은 효과적이지만 주사라는 투여 방식의 한계와 높은 비용으로 인해 피부염 환자 중 일부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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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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