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6국이 지난 6일 강원 원주시의회에서 평화위원장 워크숍을 진행하고 지역 평화활동의 성과를 점검하며 내년도 비전을 공유했다. 글로벌 6국 평화위원장들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소영 글로벌국장은 "올 한 해 평화위원회가 지역 곳곳에서 헌신해 준 덕분에 회원 수가 확대되고 평화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수고가 평화를 이루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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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PG 글로벌 6국, 원주에서 첫 평화위원장 워크숍 개최.[사진=IWPG동해지부] 2025.12.08 onemoregive@newspim.com |
이병규 원주시의원은 환영사에서 "평화위원장들은 지역에서 다양한 평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의원으로서 IWPG의 역할을 응원하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통일원주포럼 공동대표인 구자열 이사장은 "평화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의 모든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워크숍은 참석자들이 평화 활동 영상을 시청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성평등 관점에서 평화를 조명하는 발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이순복 예비평화위원장은 평화의 의미를 탈북 경험을 통해 설명하며 "평화가 없는 삶은 인간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가족이 서로 다시 만나고 마음이 이어지는 평화의 통일을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여성들이 IWPG와 하나가 된다면 평화는 이루어질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선 한국지방자치학술연구원 소장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의 반대 개념이 아니다"며 "여성의 목소리와 리더십이 평화 실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원주 지역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은 2025년 활동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며, 지역 특성에 맞춘 평화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다양한 의견과 질문이 오갔고, 평화가 지역 구성원들의 땀과 헌신으로 이루어지는 실제적 변화임을 확인했다.
IWPG 글로벌 6국은 평화교육, 캠페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일상에서 평화가 뿌리내리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전 세계 122개국에서 115개 지부와 68개국 800여 개 협력단체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 연대 확산과 평화 문화 정착에 기여하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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