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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F-21 전투기, 필리핀 ADAS서 첫 수출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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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ADAS 26' 참가… '남중국해 수출 전초기지' 공략
KF-21 블록1 실기체·비행·시험평가까지 'ADAS 26'서 추진
필리핀 공군, '블록1→블록2' 단계 도입 시나리오 검토
KAI, 필리핀에 'FA-50·KF-21'을 묶는 '패키지 카드' 제안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필리핀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DAS) 2026'를 정조준한 KF‑21 '보라매'가 내년 실전 배치와 함께 한국산 4.5세대 전투기의 수출 시험대에 오른다.

KF‑21 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양산 출고식을 거쳐 6월 '전투적합판정'을 통과한 뒤, 9월께 공군 작전부대에 인도되는 일정이 유력하다. 초도 배치는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20대 안팎, 1개 전투비행대대 규모로 나뉘어 이뤄지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시험비행 중인 KF-21 시제 4호기. [사진=방위사업청] 2025.11.30 gomsi@newspim.com

강릉 기지는 1970년대 후반 F‑5 전투기에 맞춰 지어진 기존 격납고를 대신해 KF‑21 규격 방호 격납고 공사가 한창이며, 강릉에는 단좌형, 예천에는 복좌형을 중점 투입해 초기 운용·교범 확립과 전환 교육을 분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KF‑21은 현재 6대 시제기가 2022년 첫 비행 이후 2000회에 가까운 시험비행을 소화하며 공대공 중심 블록1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026년 6월까지 공대공 무장 체계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 뒤, 2028년까지 공대지·다목적 임무 능력을 키우는 블록2 개발로 이어간다는 로드맵이다. 공군은 2030년대 초까지 100~120대 수준으로 KF‑21을 도입·편제해 F‑4·F‑5 노후 전력을 완전히 갈아엎겠다는 구상을 세워 놓았다.

2024년 6월 체결된 1차 양산 계약으로 20대가 우선 생산에 들어갔고, 2025년에는 첫 양산기가 최종 조립 단계에 진입했다. 방위사업청은 2026~2032년 순차 양산을 통해 공군 전력을 블록1·블록2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필리핀을 겨냥한 수출전의 교두보는 내년 9월 필리핀 최대 방산전시회 'ADAS 26'이다.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KF‑21 블록1 '실물 기체' 참가를 타진하고 있고, 필리핀 공군은 다목적 전투기(MRF) 사업에서 F‑16 블록70, 그리펜 E/F와 함께 KF‑21을 유력 후보로 올려놓고 비교 검토 중이다.

다만 'ADAS 26'까지는 시차가 남아 있어, 우리 국방부는 연말·연초 일정과 2026년 상반기 KF‑21 양산기 출고식을 묶어 조정하면서 전시회 실물 기체 참가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도 배치 기체를 바다 건너 전개해야 하는 만큼 편도 항속거리, 복좌기 투입 여부, KC‑330 공중급유기 동반 비행 등 전개 시나리오를 하나하나 짜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

말레이시아 기반 방산 매체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는 KAI가 이미 필리핀에 FA‑50PH 12대를 수출했고, 추가로 FA‑50 블록20 12대와 KF‑21 블록1 10대를 묶은 '경전투기+중형 전투기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공군은 2020년대 후반 최소 20대 중형 다목적 전투기 확보를 목표로 하면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국 공군 4.5세대 전력에 대응할 장거리 공대공 전력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를 개발 파트너로 두고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조정하는 대신, 최대 48대 IF‑X 현지 조립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KAI는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이라크·폴란드 등 기존 FA‑50 운용국에도 KF‑21을 '상위 플랫폼'으로 연계해 판매하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중동에서는 UAE가 KF‑21 패키지 도입·공동생산 구상을 한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지 조립·기술 이전·공동 수출까지 묶은 '동반자 모델'이 거론된다. 미국이 F‑35 판매에 제동을 건 일부 중동·유럽 국가들에는 KF‑21을 '동맹형 대체 옵션'으로 제시하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2024년 9월 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를 찾은 방문객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정면에 KF-21 실물 모형이 보인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2025.11.30 gomsi@newspim.com

미국은 인도 에어쇼, 두바이 에어쇼 등에서 F‑35를 앞세워 러시아 Su‑57, 중국 J‑35와 '1 대 2' 구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KF‑21이 동맹국 플랫폼으로 서방 진영 전시회에 함께 등장할 경우, 워싱턴 입장에서는 F‑35를 팔 수 없는 나라들을 상대로 한 '심리·정치적 백업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경쟁 구도를 보면 KF‑21의 위치가 더 분명해진다. 튀르키예의 칸(KAAN) 전투기는 아직 시제 단계에 머문 데다 국산 엔진과 체계개발 노하우 부족으로 2030년대 중반 이전 실전 배치가 불투명하다. 결과적으로 서방 진영에서 2020년대 중반 이후 새로 양산·배치되는 4.5세대급 전투기 가운데, 일정과 성숙도를 감안하면 KF‑21이 사실상 유일한 실전형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러‑우 전쟁이 휴전·종전 국면에 들어가면 Su‑57 수출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고, 인도·이란 등이 1차 후보로 꼽힌다. 파키스탄은 이미 중국 J‑31/J‑35 계열 도입 계획을 공언해 인도‑파키스탄 항공력 경쟁이 중국·러시아제 5세대기 수출 경쟁과 겹쳐 돌아가는 양상이다. 이 틈에서 KF‑21은 F‑35 도입이 정치·안보 요인으로 막힌 서방 우호국·신흥국을 상대로 '틈새 4.5세대기' 시장을 파고드는 수밖에 없는 구조다.

T‑50B 블랙이글스의 사례는 KF‑21의 '장기전'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 와딩턴·판보로·RIAT(로열 인터내셔널 에어 타투)에 연속 출격한 뒤 10년이 지난 2022년 폴란드 수출 계약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개비행으로 이미지 선점 → 정치·재정 여건 변화 → 수주로 이어지는 긴 호흡의 경로가 KF‑21에도 반복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피치블랙 훈련에 함께 참가한 한국 공군 F-15K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31일 호주 다윈기지 상공에서 우정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4.07.31 photo@newspim.com

내년 필리핀 ADAS에서 KF‑21이 실기체 전시와 비행, 기체 시험평가까지 소화할 경우, 필리핀이 블록1 직도입 후 블록2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는 '점진 도입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현지에서 제기된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속담처럼, 첫 전시회 참가가 곧 1차 수출 계약으로 직결되는 그림까지 그려지는 대목이다.

걸림돌은 '워싱턴 변수'다. KF‑21은 미국산 F414 엔진과 미제 핵심 부품을 쓰는 만큼, 수출에는 미국의 신속한 수출승인(E/L)과 안정적인 엔진 공급이 결정적이다. 동시에 미국은 동북아·동남아에서 중국·러시아 공군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K‑방산을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구도 속에서 KF‑21 수출 지원을 '지렛대'로 쥘 수 있다.

한국 공군이 KF‑21 블록1에 미티어 또는 향후 국산화될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통합하면,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남중국해 연안국들은 중국 4.5세대 공군 전력 견제 수단으로 KF‑21을 더욱 본격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전투적합 판정과 동시에 시작될 해외 방산전시회 '러시'가 필리핀을 향한 보라매의 첫 실전 비행이자, 한국형 전투기 프로젝트가 세계 전투기 시장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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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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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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