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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밀리고 서클에 치이고...위기가 만든 네이버·두나무의 'NEO금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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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대폭 증가, 기술개발에 투자금 확대
AI와 블록체인, 간편결제, 가상자산 등 결합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 선언,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우리는 '공룡'이 아니다. 글로벌 빅테크에 비하면 1/100에 불과하다.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두나무의 네이버 자회사 편입이라는 '빅딜'에 대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절박함부터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1위 인터넷기업과 1위 가상자산 거래소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는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이번 '결합'을 결정했다는 의미다.

업권에서도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은 '실'보다는 '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결단으로 평가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그리고 가상자산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시스템의 탄생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주총회와 정부심사라는 남은 과제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 이후 본격적인 'NEO금융'의 청사진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3사 경영진들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상진 Npay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사진=네이버]

28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5월 22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위한 특별결의를 진행한다. 주총을 통과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네이버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합병에 따른 가장 큰 기대요인 중 하나는 AI와 블록체인, 간편결제, 가상자산 등 양사가 주력하는 신기술 분야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지난해말 기준 네이버는 10조73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조7315억원 기록한 두나무와 약 6배 차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9793억과 1조1863억원으로 40% 차이에 불과하고 순이익도 1조8621억과 9837억원으로 약 2배 차이다. 매출이라는 '덩치'는 격차가 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라는 '실속'은 단숨에 '퀀텀점프'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분야가 이해진 의장이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도 언급했던 연구개발(R&D)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까지 약 1조6000억원을 R&D에 쏟아부었다. 연간 순이익을 훌쩍 넘어 영업이익에 근접하는 막대한 비용이다.

네이버가 R&D를 진행중인 과제만 150개에 달한다. 두나무 합병이 완료되면 두배 가까이 자금까지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이 확보된다. 이 의장이 합병 이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이유다.

두나무 역시 천재 개발자로 이름이 높았던 송치형 회장이 주도하는 R&D가 네이버라는 인프라 위에서 더욱 속보를 낼 수 있다. 두나무의 지난해 R&D 비용은 424억원에 그쳤다.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감안하면, 비용 문제라기보다는 충분한 인력과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 회장의 네이버 경영에도 깊게 관여하는 것이 확정된만큼, 양사의 공격적인 기술 투자가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8 peterbreak22@newspim.com

사업적으로는 가상자산, 특히 스테이블코인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시스템 구축이 예상된다. 네이버가 검색과 쇼핑, 콘텐츠 등 이미 방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네이버페이라는 1위 간편결제까지 보유하고 있어 두나무의 가상자산 노하우를 결합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는 신성장 축을, 두나무에는 핀테크 사업 확장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딜'"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지갑이나 가상자산거래소 계좌가 은행 계좌 역할을 수행하는 탈중앙화 금융 기반 '네오뱅크(Neobank)'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양사 결합이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코인베이스와 써클을 '롤모델'이자 넘어야 하는 경쟁자로 언급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바이낸스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이자 가상자산 거래소 중 유일하게 상장된 기업으로 시가총액만 100조에 달한다. 써클은 테더에 이은 스테이블코인 2위 기업이지만 안정성 등은 오히려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시 상장기업으로 시가총액은 25조원 수준이다.

두 기업 모두 가상자산을 바탕으로 AI와 블록체인, 핀테크 등 관련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집중하며 사세를 확장중이다.

규모는 크지만 불안정한 1위 기업이 아닌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사업을 추진하는 코인베이스와 써클을 모델로 삼았다는 점은, 네이버라는 검증된 모회사를 축으로 차세대 금융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 27일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방향성에 대한 기본적인 방침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8 peterbreak22@newspim.com

네이버파이낸셜이 결제를 주축으로 한 커뮤니티와 커머스 콘텐츠 분야를 담당하고 두나무가 거래와 블록체인을 핵심으로 기술과 인프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술융합과 글로벌을 핵심 목표로 삼으며 국내가 아닌 세계 무대에 주력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남은 과제는 정부 심사다. 간편결제 1위와 거래소 1위 기업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심사는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금융당국 뿐 아니라 국회에서도 이번 합병이 국내 산업, 특히 금융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송 회장은 "이번 결합이 시너지를 낸다면 기술력·신뢰·고객기반 모두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의 선점 효과로 따라가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며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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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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