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집 등 공공주택 429가구 포함…공동주택 1699가구 공급
자양5구역 일부 재개발 중단 '자양13존치관리구역' 재편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광진구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옛 뉴타운) 자양5구역이 지상 49층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다만 자양5구역의 일부는 재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존치관리구역으로 재편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변경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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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에 속한 자양5구역은 광진구 자양동 680-81 일대로 총 부지 넓이는 5만5151㎡다.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가 나주로 이전하고 201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돼 주민 이주가 진행됐지만 시행 주체 간 이견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행 주체별 구역을 분리해 일부 구역에선 재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사업 속개 구역은 용적률 등 사업성을 개선하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자양5구역은 이번 계획 변경으로 ▲자양5재정비촉진구역(2만6017.2㎡)과 ▲자양13존치관리구역(3만1792.6㎡)으로 분할 지정된다.
존치관리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기존 시가지로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는 구역을 뜻하며 재개발사업을 중단하고 개별 개발행위가 가능해진다.
이번 변경결정을 통해 공공시설 등 공공기여 인센티브를 반영해 용적률이 기존 399%에서 500%로 증가됐고 건축계획 지하5층~최고 지상 49층, 총 169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미리내집 등 공공주택은 429가구 포함된다.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함께 개방형 녹지도 산책로로 조성될 계획이다. 10여 년간 방치되던 공공청사(우정사업정보센터) 이전 적지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개방형녹지는 폐쇄된 입주민 전용의 조경 공간이 아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병원과 저층부 상가의 가로활성화를 유도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자양5구역은 이번 촉진계획 변경으로 사업이 본격화돼 전가구를 아우르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사업이 장기 지연됐지만 개발여건을 마련한 만큼 양질의 주택공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