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위기가정 지원 사례…총 4억1천만 원 지원, 약 94% 일상 회복 단계로
후원 넘어 공동 대응 체계로 진화… 한국교회와 복지기관 협업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랜드복지재단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분당우리교회가 위기가정 긴급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지난 13일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지난 5년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보다 정교한 지원 고도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공공복지로 접근하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민간 중심 대응 모델을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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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복지재단-분당우리교회 위기가정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사진.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좌)와 분당우리교회 김윤섭 목사(우)) [사진=이랜드 제공] |
두 기관은 2021년 첫 협약 체결 이후 총 203가정에 약 4억1천만 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연결했다. 분당우리교회는 매년 약 4억5천만 원의 자체 예산으로 '긴급구호뱅크'를 운영하며 주민센터 등 5개 거점기관과 협력해 지역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약 3분의 1은 이랜드복지재단의 긴급구호 플랫폼 'SOS위고'와 연계되어 지원 접근성 및 처리 속도가 향상됐다.
SOS위고는 생계·주거·의료·자립지원 등 상황별 맞춤 지원이 가능한 신속 대응 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천 접수 후 3일 이내 현장 실사 및 지원 확정, 긴급 물품은 24시간 내 현장 전달이 이뤄진다. 지원 사례 중 약 94%가 일상 회복 단계로 이어지며 실효성을 증명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시스템을 결합하고 위기 대응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분당우리교회는 긴급한 사회적 요구에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든든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위기가정에 대한 공동 책무를 수행하는 사회적 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향후 대응력 강화와 대상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