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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금값 내년 5,000달러 부근...2027년엔 돌파도 가능"

기사입력 : 2025년11월27일 11:50

최종수정 : 2025년11월27일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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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매입 및 ETF 수요 지속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와 상장지수펀드(ETF)의 꾸준한 수요로 금 가격이 오는 2027년에는 5,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26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매입이 계속되고 ETF 수요 역시 이어질 것이라면서, 내년 금의 평균 가격 목표치를 기존 4,000달러에서 4,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7년 목표가는 5,150달러로 제시했다.

금값은 10월 고점 이후 약 10% 조정을 겪었지만, 그 이후 절반 가량을 회복한 상태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마이클 슈에는 "금값이 역사적 기준을 깨고 있다"며, 2025년 가격 변동 폭이 1980년 이후 가장 넓다고 평가했다. 지난 80년대 당시에는 인플레이션, 법정화폐 가치 하락, 세계적인 부채 급증 우려 등으로 금값이 반복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슈에는 금값이 올해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것은 단순히 달러 약세 때문만은 아니라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가격 변동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채 계속해서 금을 매입하면서 내년에도 금값을 밀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중앙은행 금 수요는 220톤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으며, 가격이 훨씬 높음에도 2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슈에는 한 중앙은행 관리자의 말을 인용, 은행들이 금을 "블랙스완 리스크 이벤트에 대한 궁극적 보호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금 ETF에서 환매가 이어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금 ETF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슈에는 최근 금 시장에서 일일 기준 순매수·순매도 규모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은 차익실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됐음을 보여준다며, 금값이 온스당 3,900달러 선을 지지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연초는 춘절·결혼 시즌 등으로 실물 수요가 살아나 통상 금값에 가장 우호적인 시기인 만큼, 내년 초에는 현재보다 가격이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도이체방크는 2025년 금 생산량이 올해 첫 9개월을 기준으로 추정하면 3,693톤에 이를 것이며, 이는 높은 가격에도 공급 증가가 매우 제한적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공급량은 3,715톤으로 예상돼 수요가 공급을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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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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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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