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반독점 소송에 30% 앱마켓 수수료 균열"
"2026년 인앱 수수료 인하·자체 결제 확대로 지급수수료율 15%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6일 엔씨소프트가 지급수수료율 절감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애플과 구글의 30% 수수료 체계에 균열이 발생 중이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발효 이후 외부 결제 허용이 본격화됐고, 미국에서도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잇따라 패소하며 수수료 구조의 유지 명분이 약화되고 있다"며 "완전한 외부 결제 자유화 및 인앱 수수료 인하(15~20% 수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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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
임 연구원은 "2026년 인앱 결제 수수료의 전격적인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 대다수 게임사에서 모바일 게임 내 자체 결제 방식을 도입하고 자체 결제 이용 비중이 급격하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11월 리니지M·2M·아이온2 등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내년 말 모바일 게임 자체 결제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임 연구원은 "모바일에서의 자체 결제 도입에 따른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는 2026년 10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며 "매출액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2026년 15%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면적인 인앱 수수료 인하가 진행될 경우 지급수수료율 감소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앱 수수료가 현재 30%에서 17%로 감소될 경우 엔씨소프트는 1000억원 수준의 지급수수료가 추가로 절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엔씨소프트의 4분기 일평균 매출액 18억원, 2026년 일평균 매출액 10억원을 가정한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