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연계...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 강화 기대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K-방산 혁신 기지'로 불리는 한화시스템의 구미 사업장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한화시스템이 25일 구미1국가산업단지 내(옛 한화 구미 공장 부지)에 방위 산업 핵심 제조 시설인 구미 사업장을 준공하면서 총 2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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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방산 혁신기지'로 불리는 한화시스템의 구미사업장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사진은 준공식 테이프컷팅.[사진=경북도]2025.11.25 nulcheon@newspim.com |
이번 준공으로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K-방산 장비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 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국방과학연구소, 육해공군 주요 관계자, 협력 업체와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투자 협약서 체결 이후, 구미 신 사업장을 약 8만 9000㎡(2만 7000평 정도) 규모로 조성했다.
신 공장은 ▴해양 무인 체계 ▴함정 전투 체계 ▴전술 정보 통신 체계(TICN) ▴통합 전장 시스템 등 차세대 주요 방산 장비를 집중 생산하며, 국내 최대 방산 전자 체계 생산 거점으로 미래 방위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자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차세대 레이더·전자 광학 추적 장비·전투 지휘 체계 등 핵심 방위 시스템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신 공장 준공으로 기존 구미 공장 용지를 확장·이전하며, 국가 산단 내 핵심 방산 생산 라인을 확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방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2023년 5월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 이후, 기업·연구 기관 협력 생태계를 확장하며 K-방산 전진 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구미 투자 확정이 클러스터 유치의 결정적 동력이 되면서 구미는 LIG넥스원과 함께 K-방산 핵심 기업 집적지이자 글로벌 방산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구미 신 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이 크게 강화되면서 수출 물량 확대와 양산 체제 안정화가 가능해지고 고부가 가치 품목인 방산 전자 체계 양산이 시작돼 미래 방위 산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경북·구미 방산 혁신 클러스터의 다양한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강력한 방위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구미 신 사업장은 대한민국 방위 산업의 대표 수출 전진 기지이자 기술 혁신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신 사업장 준공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구미시가 대한민국 방위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다"며 "방산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해 글로벌 방위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유치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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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구미1국가산업단지 내(옛 한화 구미공장 부지)에 들어선 방위산업 핵심 제조시설인 한화시스템의 구미사업장 준공식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11.25 nulcheon@newspim.com |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과감한 투자를 결단해 준 한화시스템 손재일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신 공장은 구미가 글로벌 방위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도시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경북도와 구미시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방산 수출 4위권 진입을 위해 방산 산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