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내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총책 A 씨(50대) 등 28명을 검거해 이 중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부당 이득 약 34억 8000만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다고 했다.
![]() |
| 충북경찰청. [사진=뉴스핌DB] |
A씨 등은 2022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간 '텍사스 홀덤'을 제공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총괄 운영자가 '슈퍼 에이전트'와 '에이전트'라 불리는 중간 운영자를 모집하고 이들이 다시 회원을 유치하는 방식의 조직적 구조를 밝혀냈다.
상당수 중간 운영자는 홀덤펍 업소를 운영하거나 손님 출신으로 SNS 등을 활용해 회원을 모집하고 게임 참가비의 일부를 수수료로 취득한 혐의가 드러났다.
수사 결과 회원들이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은 약 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권을 넘겨받은 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도박은 게임이 아닌 범죄 행위"라며 "높은 중독성으로 인해 스스로 조절할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주변 관계도 단절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해 처음부터 접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