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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노 바나나 프로, AI이미지 게임체인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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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아트와 테크를 허문 AI의 등장" "나노 바나나 프로를 써보면, 인간의 상상력이 AI 안에서 부드럽게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마치 새로운 예술의 시대가 시작된 듯 감동이 밀려온다"

구글이 AI의 한계를 또 넘었다. 평범한 텍스트 프롬프트 한 줄만으로 감탄사를 연달아 터뜨리는 결과물이 나온다. 주인공은 구글이 11월 20일 공개한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 원조모델 출시에서 단 4~5개월의 광속진화를 거쳐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새로운 게임 체인저'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나노 바나나 프로는 단순한 이미지 생성 도구가 아니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3 프로를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에 '추론 능력'과 '실시간 지식'을 결합했다. 이전 버전이 '재미있고 예쁜 3D 피규어를 만드는 모델' 이었다면 프로 버전은 '일하는 이미지 생성 모델'로 진화한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텍스트 렌더링 능력이다. 기존 AI 이미지 생성 도구들의 최대 약점은 이미지 내 텍스트가 왜곡되거나 읽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간판, 포스터, 패키지, 인포그래픽 안에 들어가는 문장 단위 텍스트를 정확하게, 읽기 좋게 넣어 준다. 짧은 슬로건뿐 아니라 긴 문단, 여러 줄 타이포그래피, 다양한 폰트와 질감까지 꽤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폭 넓은 언어처리 능력도 갖추었다. 한글, 영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의 텍스트를 이미지에 직접 삽입할 수 있다. 게다가 다국어(영어↔한국어 같은 현지화) 전환 기능이 뛰어나서, 원본 레이아웃 그대로 두고 텍스트만 다른 언어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음료수 캔 사진에서 나머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어 이름을 비슷한 폰트의 한글로 번역하는 것이 가능하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구글이 개발한 AI 기반 이미지 편집 툴 '나노바나나'를 웹버전에 탑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폴라리스오피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기능은 추론과 월드 지식, 검색 기능이 합쳐진 '생각하는 이미지 모델'이라는 점이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Gemini 3 Pro의 추론 능력과 세계 지식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실제 세계의 맥락을 이해한다. 그냥 스타일만 좋은 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타당한 그림을 만든다.

예컨대 "식물 광합성 과정을 단계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줘"라는 간단한 명령으로 교과서 수준의 시각 자료가 완성된다. 또 구글 검색과 연결되어 있어 실제 세계의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 현재 날씨, 최신 스포츠 경기 결과, 실제 지리 정보 등이 반영되어 정확한 다이어그램, 지도, 인포그래픽을 생성할 수 있다.

기술적 사양도 인상적이다. 최대 14개의 참조 이미지를 한 장에 합성하면서도 5명까지 일관된 인물의 외형과 스타일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편집할 수 있다. 썸네일, 포스터, 배너, 굿즈 등에 '동일한 캐릭터'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기 좋고 스케치, 설계도, 제품 샷, 참조 사진 등을 섞어 복잡한 라이프스타일 컷도 뽑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2025.04.28 moonddo00@newspim.com

해상도는 4K까지 지원하며, 카메라 앵글, 조명, 피사계 심도, 색 보정 등 전문가급 제어 기능도 자연어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 영역별 편집으로 부분 변형이 가능하고 "이 장면을 낮에서 밤으로 바꿔줘", "보케 효과를 추가해줘"라는 식의 대화만으로 스튜디오 수준의 편집이 가능한 셈이다.

실지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썸네일 제작에 적지 않은 시간을 들이는 입장에서 '폴라로이드 사진' 이미지와 '여행가방' 이미지 두 개를 제시하여 '방구석 세계여행' 컨셉의 썸네일 용 사진을 만들어 달라 했더니 나노 바나나 프로가 순식간에 감성이 터지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감탄스러운 경험을 했다. 편집 앱들의 곡 소리가 들리겠구나 싶었다.

아닌 게 아니라 게임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대항보다는 포용을 택한 어도비는 나노 바나나 프로를 자사의 파이어 플라이(Firefly)와 포토샵에 통합했다.  "업계 최고의 모델들을 우리 앱에 가져와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캔바(Canva)도 "나노 바나나 프로는 AI 이미지 편집의 혁명"이라며 즉시 채택했다.

픽셀 단위의 정밀 편집을 요하는 고급 전문가 도구는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겠지만 기본적인 편집 기능만 제공하던 중급 앱들은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구글 워크스페이스처럼 나노 바나나 프로가 기본 탑재된 생산성 도구들이 새로운 표준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세즐 프리미엄 [자료=업체 제공]

하지만 모든 혁신이 그렇듯, 이 기술에도 명과 암이 있다.

나노 바나나 프로 출시 직후 일론 머스크, 순다르 피차이, 젠슨 황이 함께 한 극도로 사실적인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휩쓸었다. 물론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였다. 딥 페이크 우려가 현실화된 순간이었다.

구글은 모든 생성 이미지에 신스ID(SynthID)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경고한다. 리얼리티 디펜더(Reality Defender)의 CEO 벤 콜먼은 "워터 마킹은 처음엔 유망해 보이지만, 쉽게 제거되거나 위조될 수 있어 실제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심각하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셀카는 구글 서버에 저장되며, 향후 AI 모델 훈련에 사용될 수 있다. 사진에는 촬영 위치, 시간 등 민감한 메타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저작권 문제는 아직 법적 공백 상태다. AI가 생성한 이미지의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있는지, 구글에게 있는지, 아니면 AI 모델 자체에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참조 이미지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위험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강력한 도구일수록 현명한 사용을 요한다.

첫째, 반드시 공식 구글 채널만 사용해야 한다. 유사 사이트나 불법 복제 앱은 피해야 한다. 세계 곳곳에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피싱에 악용하고 있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둘째,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민감한 사진은 업로드를 자제해야 한다. 특히 아동 사진은 절대 금물이다. 구글 랩에서는 미성년자에 대한 사진은 참조 이미지로 수용하지 않고 있지만 어느 사이트 든 사용 전에 안전성부터 짚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생성된 이미지를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 AI가 원본에 없던 점이나 특징을 추가해 왜곡할 수 있다. 신기하다, 편하다는 이유로 대충 넘기지 않는 까다로운 검수가 필수적이다.

기업들은 내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고객 데이터나 기밀 정보가 포함된 자료로 이미지를 생성하지 않도록 하고,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법적 검토를 거쳐야 한다. 생성된 콘텐츠에는 "AI 생성"임을 명확히 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 기술을 비판적 사고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해야 한다. 딥 페이크와 허위정보의 위험성을 인식시키는 것도 필수적이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챗GPT가 텍스트로 이루었던 것을 이미지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고품질 비주얼 콘텐츠 제작이 대중화되는 순간이다. 마케터는 더 이상 디자이너를 기다릴 필요가 없고, 교사는 복잡한 개념을 즉석에서 시각화 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전문가 수준의 광고를 직접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같은 도구가 교육 자료를 만들 수도, 딥 페이크를 생산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 다. 기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 위험을 경계하는 균형 잡힌 시각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는 사진의 발명, 포토샵의 등장을 거치며 이미지의 신뢰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 왔다. 게임체인저 AI 이미지 생성 도구는 이 질문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물음 이전에 " 우리는 이 기술을 잘 사용할 사회적 합의와 윤리적 기준을 정립했는가?" 를 짚어봐야 한다. 나노 바나나 프로의 등장은 그 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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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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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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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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