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 산업발전 6대 정책
예산 2조 4831억, 소프트파워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1일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공개했다. 홍태용 시장은 시민의 꿈과 행복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강조하며 내년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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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21일 열린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11.21 |
홍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시민의 꿈과 행복 실현이 모든 시정의 최종 목표"라며 "개인의 고유성이 모여 도시의 미래를 만든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정은 '꿈과 행복'을 중심으로 시민주권 일상화, 산업과 민생 선순환, 환경가치 확장, 도시공간 확장과 연결, 안전과 복지 강화, 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 등 6대 분야에 집중한다.
시민주권 강화 방안으로는 쌍방향 온라인 소통 플랫폼 '시민정책제안' 활성화와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운영 확대, 인구정책 종합정보 플랫폼 본격 가동이 포함된다. 산업 분야는 미래자동차, 로봇, 반도체, 의생명, 액화수소 클러스터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스타트업 지원과 농식품 가공 수출 확대에 힘쓴다.
환경 정책은 탈탄소 녹색전환을 에너지 차원으로 확대하며 폐플라스틱 자원화 시설 착공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자연자원 활용도 강화해 화포천 람사르 습지 등록, 국립 김해숲체원 개장, 조만강 국가하천 승격을 추진한다.
도시 공간은 동북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AI 물류 플랫폼 유치, 경전철 역세권 개발, 광역도로 및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주력한다. 안전과 복지 분야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AI 기반 위기가구 선제 발굴, 공공의료망 확충에 집중한다.
문화·관광과 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힘써 법정 문화도시 시즌 2 추진, 김영원 미술관 개관, 크루즈 관광객 인센티브 신설, 세계유산 등재 로드맵 구축 등을 계획했다.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과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도 포함된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945억 원 증가한 2조 4831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2조 751억 원, 특별회계 4080억 원 규모다. 사회복지 분야에 8847억 원, 문화·관광 1350억 원, 산업 768억 원, 환경 1700억 원, 교통·물류 1820억 원을 배정했다.
홍 시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앞으로도 해나갈 모든 일의 최종 목표는 이 변하지 않는 보편적 가치의 실현"이라며 "그것이 곧 시민의 꿈과 행복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꿈을 꿀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겠다는 최소한의 확신과 희망을 안겨드리는 도시,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