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복원·원형 보존 나선다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조선시대 최대 객사로 꼽히는 국가유산 보물 금성관의 해체 수리 사업에 140여 년 만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나주시는 지난 18일 금성관 일원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사업의 시작을 공식화했으며 해체 과정의 안전과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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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태 시장이 안전기원제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2025.11.19 ej7648@newspim.com |
금성관은 임진왜란 의병 출정식, 명성황후 빈소 설치, 항일운동 등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자 2019년 보물 지정 이후 최대 규모의 객사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리는 원형 보존과 국가유산 복원 표준자료 구축을 목표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부재 결구 기법·재료 조사·건축양식 분석 등 정밀 조사를 바탕으로 추진한다.
특히 해체 과정에서 확인되는 부재와 구조 흔적은 기록화해 국가유산 복원사업 표준자료로 활용한다. 전통 기법과 현대 기술을 조화시켜 기존 부재 재사용과 과학적 보강을 병행하며, 구조물 배치·방문객 안전에도 세심히 배려할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금성관 해체 수리는 원형 복원뿐 아니라 나주 천년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최고 품질의 보수사업으로 시민 자긍심과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와 재단은 단계별 해체·복원 작업을 통해 금성관 역사적·문화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