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계절근로자 2023년 2826명→올해 8392명 3배 증가
이탈률 6.6%→0.7%로 크게 개선
현지선발 4개 시군→11개, 브로커 개입·이탈 요인 최소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인력중개 강화, 농업근로자 기숙사 확충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안정적인 농촌 인력 수급과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은 2023년 2826명에서 올해 8392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이탈률은 6.6%에서 0.7%로 크게 개선됐다.
전국 평균 도입률 63%를 상회하는 80%를 기록하며, 현지선발 지역도 4개 시군에서 11개로 확대해 브로커 개입과 이탈 요인을 최소화했다. 산재보험 지원, 성실근로자 항공료 지원, 시군별 통역사 배치 등으로 근로 여건을 안정화했다.
![]() |
|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11.19 lbs0964@newspim.com |
인력 중개는 농촌인력중개센터 50개소를 통해 연 26만 명을 매칭하며, 농협과 시니어클럽 등 지역 조직과 협력해 단기·계절 근로 수요에 신속히 대응했다.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고창군이 2022년 전국 최초로 준공했고, 현재 4개소가 운영 중이다. 2028년까지 김제시 추가 선정으로 총 11개소, 550명 수용 규모로 확대된다.
기숙사는 취사, 세탁, 상담시설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과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다. 도는 기숙사 확충을 농촌 고용 안정과 노동력 이탈 방지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공모 선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숙소 일제조사 결과, 화장실과 주방 시설은 갖춰졌으나 일부 침실과 화장실 잠금장치, 소방시설 보강이 필요한 곳이 확인됐다.
도는 즉시 시정 조치를 요청하고, 2026년부터 '농업 외국인 근로자 공동숙소 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해 13개소에 4억5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시군 담당 공무원과 농촌인력중개센터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한 정책 워크숍을 열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주·완주에서 역사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해 전북의 매력을 알렸으며, 소방본부와 협업해 1300명에게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고용주 130명에게는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 성범죄 예방 교육도 진행했다. 내년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60개소로 확대하고, 고용주·근로자 교육 강화, 주거환경 개선, 복지 확대에 주력한다.
법무부 '농작업 위탁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현장과 행정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표준계약서 사용, 임금체불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 상해보험 가입 의무화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는 데 신속히 대응한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은 농촌 인력 문제를 단순 인력 수급이 아닌 사람이 일하고 싶은 환경 조성으로 접근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으로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인력관리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