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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아Q정전, IMF... 문제적 연극 3편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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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권력 본능을 해부 '맥베스 리포트 2025'
루쉰의 고전을 재해석 한 무대'아Q정전'
IMF 시대의 그늘,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권력에 대한 욕망, 자본주의가 만든 지옥 풍경, IMF로 인해 끝나지 않는 고통을 다룬 소극장 연극들이 눈길을 끈다. 인간의 권력 본능을 해부하는 '맥베스 리포트 2025', 루쉰의 고전을 재해석하여 당대를 반추하는 '아Q정전', IMF 시대의 그늘로 인해 여전히 고통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등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작품들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맥베스 리포트 2025' 포스터. [사진 = 바바서커스] 2025.11.19 oks34@newspim.com

▲ '맥베스 리포트 2025', "인간은 왜 권력을 욕망하는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맥베스'가 2025년의 현실 정치 무대로 재소환된다. 이은진과 심재욱 공동 연출이 만든 블랙코미디 실험극으로 인간 사회의 권력 구조를 침팬지의 정치 본능에 빗대어 탐구하는 작품이다. 무대는 전쟁터, 락 콘서트 같은 대중 연설, 뉴스 생중계, 만찬의 광기를 넘나든다.

"당신이 최고 권력자가 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현대 정치의 난장판이 펼쳐지면서 관객은 입장과 동시에 질문을 받는다. 이 질문으로 '권력의 진화 실험'이 시작된다. 배우들은 인간과 침팬지 사이를 넘나들며, 선동·파멸·위계·추종의 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맥베스'가 '지금 여기'의 폭군을 해부하며, 선동과 진실, 야망과 파멸이 교차하는 현 시대의 정치 서사를 무대 위로 끌어올린다.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연희 예술 극장. 출연 최주현, 김보나, 김어진, 임휘진, 박성민, 심안나, 신유승, 김하람, 이상훈, 백승연, 장환석, 현윤섭, 최우종, 권혁진. 11월 28일 회차는 '서울 문화의 밤' 야간 공연 관람권 선정으로 1만 원 관람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아Q정전' 포스터. [사진 = 공연창작소 숨] 2025.11.19 oks34@newspim.com

▲ 루쉰의 정신을 통해 현대를 반추하는 '아Q정전'

2023년 초연 당시 하이브리드 인형과 배우의 신체 행동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연출했던 '아Q정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루쉰의 고전 '아Q정전'을 현대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저열한 '정신 승리'의 장면을 웃음과 불편함 사이를 오가면서 그려낸다. 인형과 인간이 결합된 무대는 온전하지 않은 존재, 즉 해체 위험을 안은 현대인을 상징한다. 무대 위에 구현되는 현대인들은 자기 방어와 무력감에 시달리는 인간 군상들이다.

루쉰이 쓴 고전인 '아Q정전'은 중국 신해혁명을 전후한 농촌을 배경으로, 최하층의 날품팔이 농민인 아Q의 비극적 생애를 다루고 있다. 아Q의 삶은 비루함 자체지만 관객들은 아Q를 만들어낸 냉혹한 사회 구조와 다를 바 없는 당대의 시스템에 순응해 온 나를 발견한다. 11.27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극장 쿼드. 연출 정욱현. 출연 민일홍, 전신영, 윤지홍, 김산, 박민석, 유은주, 서율, 남유리, 박민정. 주최 주관 공연 창작소 숨.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포스터. [사진 = 극단 여름] 2025.11.19 oks34@newspim.com

▲ IMF 세대를 소환한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윤미현 작가의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의 한 가족을 통해 '끝나지 않은 IMF의 기억'을 그려낸 작품이다. 2021년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 공연'을 통해 초연되어 섬세한 필력과 현실 감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초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여기 제약회사 일을 그만두고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는 '나', 포목점에서 일하는 여동생, 콜라텍 주방에서 일하며 치매를 앓는 어머니, 그리고 여러 사업을 말아먹고 경비원이 된 아버지가 있다. 그들의 일상은 '아이엠에프'라는 단어 주위를 끝없이 맴돌며, 그 시절의 상처는 여전히 현재의 삶을 지배한다.

작품 속에서 IMF 세대를 단순히 과거의 피해자로 그리지 않는다. 이들 세대가 공유한 불안과 망각, 생존의 감각을 현재의 언어로 다시 쓴다. 그러면서 관객에게 "우리는 과연 그 시절로부터 벗어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호성, 장성익, 심소영, 류제승, 이지현, 황규환, 방은영 출연.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CKL 스테이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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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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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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