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시 소속 공무원을 사칭한 정교한 사기 피해가 발생하자 시민과 지역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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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청.[사진=원주시] 2025.08.13 onemoregive@newspim.com |
사기범들은 이달 초부터 원주시청 건설과 직원의 실명과 부서명을 도용한 명함을 사용해 공무원인 것처럼 행세했다. 이들은 건설과에서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진행 중이라며 접근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특정 물품을 미리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해당 물품을 취급하는 업체 연락처를 알려주고 구매 대금의 선입금을 요청하는 수법을 썼다.
지난 12일 관내 2개 업체가 각각 수천만 원을 선입금하는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원주시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관내 일반건설업 및 전문건설업 등록업체에 관련 내용을 긴급히 전달했다.
주익환 원주시 건설과장은 "실제 재직 중인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한 정교한 수법으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며 "원주시는 문자나 SNS로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으니, 유사한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관련 부서에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공무원 신분을 위조해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사례로, 원주시가 신속히 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시민과 업체는 공무원 사칭 연락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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