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수형생활 중인 가수 김호중에게 수천만원대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영 교도소 직원에 대해 법무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최근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소망교도소 직원 A씨가 재소자인 김호중에게 약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정황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호중이 지난 8월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직후 접근해 "내가 너를 뽑아 이곳에 들어오게 도와줬다"며 대가 지급을 요구한 의혹을 받는다.
김호중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감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압박감에 내부 직원 면담 과정에서 이 내용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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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 7일 만에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05.31 leemario@newspim.com |
다만 김호중이 금품을 건넨 정황은 없으며, 실제로 금전이 오간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씨가 김호중의 이감 과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법무부 측은 해당 직원의 직무를 배제한 뒤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민영교도소 운영에 대한 감독 책임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기독교 재단이 설립해 법무부로부터 교정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다. 시설 환경과 처우가 비교적 양호해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선호 시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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