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규모 수능 대비 안전·교통·방역 총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경기도 내 수험생이 약 16만360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수험생의 29.5%, 즉 3명 중 1명이 경기도 수험생일 만큼 국내 최대 규모다.

경기도 수능 응시 인원은 지난해 대비 9993명 증가해, 학령인구 증가와 지역별 재도전 수험생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전국 최대 규모..."19개 시험지구·350개 시험장" 풀 가동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수능은 ▲총 시험지구 19개 ▲총 시험장 350개 ▲총 시험실 6628실 규모로 치러진다. 수험생 증가에 따라 시험실 배치와 감독 인력 배정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 증가에 대비해 이동 동선, 특별실 운영, 시험장 안전 점검 등을 사전에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 평택·안성만 7495명..."17개 시험장 배치"
남부권 주요 시험지구인 평택·안성 지역에서는 총 7495명이 시험장에 들어선다.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은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부모님들과 포옹하는 장면들이 곳곳에서 보여줬다.

평택·안성은 삼성전자·브레인시티 조성 등 인구 유입 증가 요인으로 매년 수능 응시생 규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 경기도 "대규모 수능 대비 안전·교통·방역 총력"
경기도는 전국 최대 수능 지역 특성에 따라 시험장별로 교통 지원, 돌발 상황 대응 인력, 난방·환기 점검 등 종합 대책을 가동한다.

특히 교통혼잡 예상 지역에 ▲경찰·지자체 합동 지원 ▲특별교실(자가격리·건강 이상 수험생용) 마련 ▲장애 수험생 편의 제공 인력 배치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능 전날 SNS를 통해 "수험생 모두 그동안 쌓아온 노력을 믿고 차분하게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수험생 한 명도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만큼 수능 운영 경험과 대응 체계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전문가는 "수험생 수가 많아진 만큼 시험장 배치와 안전 관리가 중요해지는데 경기도는 인력·시스템 규모가 큰 덕분에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수능 실적뿐 아니라 운영 역량에서도 경기도는 전국의 표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