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포항 인근 해변서 마약류 물질 3회 발견...2차 피해 선제 차단
12일, 해경·50사단·해양재난구조대·드론수색대·한국해양안전협회 등 70여 명 동원...마약탐지견 1두 투입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연안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흥해읍 오도리 해안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합동 수색에는 포항해경과 50사단 장병, 해양재난구조대, 드론수색대, 한국해양안전협회 등 유관 기관 70여 명과 드론 9대가 함께 참여했다. 또 대구세관 마약탐지견 1두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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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연안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포항시 북구 칠포~월포 해변 일대서 수색견을 투입해 민관군 유관기관 합동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2025.11.12 nulcheon@newspim.com |
이번 해경의 대대적인 합동 수색은 최근 포항 인근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일반인 노출 등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합동수색단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오도리 해변에 집결해 3개 조로 나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청하면 방어리 해안 5~10㎞ 권역을 입체적으로 수색한다.
앞서 포항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달 15일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같은 달 26일에는 북구 청진리 해안에서 주민들이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해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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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연안 해변에서 마약류 의심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포항해양경찰서가 12일, 포항시 북구 칠포~월포 해변 일대서 수색견을 투입해 민관군 유관기관 합동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2025.11.12 nulcheon@newspim.com |
또 이달 7일 청하면 방어리 해안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던 시민이 중국산 차(茶) 봉지에 든 1㎏ 상당의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는 등 지금까지 마약류 물질이 3차례 발견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과 26일 주민에 의해 신고된 마약 의심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 모두 마약류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이날 수색에 참여한 한국해양안전협회 김달식 포항지회장은 "해변가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마약류 의심 물질 언론이나 SNS 등을 통해 정확하게 전파돼 '이것은 마약 물질이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최근 제주 해역을 비롯한 포항 인근 해안에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2차 피해 사전 차단 등 합동 수색을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포항에서도 3차례 유사한 사례가 신고돼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안가에서 마약류로 보이는 물체나 차 포장지 등으로 쌓인 물건 등을 발견할 경우에는 절대 접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만약 신고하지 않고 소지·소유·사용하는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