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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노인일자리] 제주 해안 뒤덮는 중국 쓰레기·마약…바다 지킴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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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제주 불법쓰레기 7만톤
참여자 "환경 지킨다는 자부심 생겨"
월 급여도 다른 일자리보다 14만원↑
노인인력개발원, JDC와 협력해 급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중국에서 유입된 쓰레기로 제주 해안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노인일자리인 환경보전활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60대 이상 참여자들이 나섰다. 최근 차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마약 찾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환경보전활동사업에 참여하는 강창인 씨(65세·남)는 지난 6일 이호테우 해안가에서 "중국에서 생산된 과자 등이 많이 나온다"며 "우리가 쓰레기를 치워서 깨끗해지면 사람들도 쓰레기를 덜 버린다"고 밝혔다.

◆ 최근 5년간 제주 불법쓰레기 7만톤…노인일자리, 바다 환경 지킴이되다

제주도 해안은 불법쓰레기와 마약으로 뒤덮이고 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도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제주 7만6667톤(t)에 달한다. 전남에 이어 최다 기록이다. 해양쓰레기 중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불법쓰레기를 넘어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차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지난 4일 발견되면서 제주 해안은 빨간불이 켜졌다.

해양수산부에서 일하고 퇴직한 강 씨는 제주도 해안 환경을 되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노인일자리에 참여했다. 노인일자리는 주로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공익활동사업(공익형), 노인역량활용사업(사회서비스형), 공동체사업단(시장형) 유형으로 제공된다. 이 사업은 노인역량활용사업에 속한다.

강 씨가 참여한 환경보전활동사업은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로 5개월 동안 하루 5시간씩 일주일에 3번 출근한다. 일자리 활동에 필요한 점퍼, 모자, 집게, 여름형 조끼, 환절기 바람막이 등은 제공된다.

강 씨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우리가 안 오는데 월요일에 보면 쓰레기가 엄청 많다"며 "하루에 (포대자루) 한 포대에서 두 포대 정도"라고 했다. 반장인 김경윤 씨(64세·남)는 "최근 마약 같은 것들이 있는지 집중해 보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노인일자리 참여해보니 환경 관심 높아져…신체·정신 건강도 '정화'

환경보전활동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가의 환경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바닷가를 거닐다 보니 건강까지 좋아졌다. '일석이조'의 효과다.

김 씨는 한전 제주도에서 지사장으로 근무한 뒤 5년 후 노인일자리에 참여했다.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한 일자리다.

김 씨는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버려진 쓰레기를 인식하지 못했는데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다 보니 쓰레기가 눈에 띈다"며 "국가 환경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기 오는 사람들이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김경윤 씨가 6일 이호테우 해안가에서 환경보전활동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5.11.11 sdk1991@newspim.com

전화국에서 퇴직하고 10년을 쉬던 이순여 씨(75세·여)는 나이가 많아 노인일자리에서 안 받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참여하니 75세의 나이는 노인일자리에서 청년층에 속했다. 첫 일자리는 교통데이터조사. 그는 15분동안 버스, 트럭, 오토바이가 몇 대 오는지 종류별로 세야했다.

이 씨는 "교통데이터조사는 촬영할 때 한 자리에서 일해야 했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못 하는데 이 사업은 같이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며 "환경에 대해 나쁜 부분들이 개선되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제 마음도 더 좋아졌다"다고 웃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씨는 "내가 긴 거리를 걸을 수 있나 했는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과 같이 발 맞춰 산 정상을 오르면 행복한 마음이 든다"며 "내가 번 돈으로 손주들한테 과자도 사줄 수 있고 친구들하고 같이 밥도 먹고 베풀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답변했다.

◆ 월 급여 89만원, 다른 일자리보다 보수 높아…비결은 '공공기관 간 연계'

환경보전활동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5개월동안만 근무하지만 월 89만원을 받는다. 같은 노인역량활용 노인일자리 급여인 월 75만원보다 많다.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해답은 공공기관 간 연계에 있다. 환경보전활동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 제주시니어클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합작품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이음 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열었다. [사진=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5.11.11 sdk1991@newspim.com

JDC는 제주도의 오름과 곶자왈을 지키기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과 함께 사람과 사람, 중장년과 청년을 잇는 '이음일자리 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다. 신희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본부장은 JDC 이음일자리 사업 급여가 높은 이유로 JDC가 제주형 생활 임금을 반영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노인역량활용 노인일자리와 달리 교통비도 지원된다. 오름이나 곶자왈 등 거주지가 먼 참여자들의 상황을 반영했다. 신 본부장은 JDC와 같은 기업이 많아져 노인일자리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하 JDC 홍보협력실장은 "이음 일자리는 JDC의 핵심 사회 공헌 사업이라고 과언이 아니다"라며 "더 많은 노인분들한테 일자리를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개발원과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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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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