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에너지 5대 인프라 완비…서남권 산업 지형 재편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정부가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전남 무안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군은 10일 무안국제공항 인근 347만1000㎡(약 105만평) 부지에 총 사업비 7200억원을 들여 RE100 기반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산업용지 비율이 60%(209만4000㎡)에 달하며 전기장비·전자부품·자동차·기계금속 등 5개 분야 25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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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전남도청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2025.11.10 ej7648@newspim.com |
군은 지난 7월부터 실시한 기업 수요조사에서 산업용지 대비 150%를 넘는 입주의향을 확보해 사업 타당성을 입증했다.
RE100 실현을 핵심 목표로 한 무안산단은 공장 지붕·주차장 태양광과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무안변전소 건설부지(3만7620㎡)도 반영을 협의 중이다.
또 전남 해상풍력(18GW), 육상풍력(1.8GW), 태양광(11.6GW) 등 총 31.4GW 규모의 발전원을 활용, 맞춤형 RE100 전력 공급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무안국제공항과 호남고속철 무안공항역, 국도·산업도로가 연결된 우수한 교통망과 평야지형 기반의 저비용 조성 여건, 남악·오룡신도시 등 인근 정주 인프라까지 '5대 입지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김산 무안군수는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RE100 국가산단 지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며 "무안은 공항·철도·정주여건·에너지 인프라를 모두 완비한 최적 입지로 서남권 RE10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연내 RE100 전력공급·용수 확보·기반시설 확충 등 사전 용역을 추가 발주하고 공항 배후 물류산단·농생명·바이오 융합단지·청년창업 및 R&D 허브를 연계한 '무안형 에너지 자립 산업벨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