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X 국립현대미술관 공동 제작, 김환기부터 이우환까지
한국 근·현대를 담아낸 그림과 함께 떠나는 방구석 미술 여행
11월 10일~12월 29일,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50분, EBS1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 근·현대 미술의 100년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숨겨진 이야기와 창작 비화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EBS(사장 김유열)는 7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과 공동으로 제작한 MMCA 아카데미 '시대를 걷는 미술관'을 11월 10일부터 12월 29일(매주 월요일 오전 8시 50분, EBS 1TV)까지 방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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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대를 걷는 미술관'. [사진 = EBS] 2025.11.07 oks34@newspim.com |
'시대를 걷는 미술관'은 EBS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근·현대 미술을 전 연령층이 친숙하게 즐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담은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시대적 맥락 속에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프로그램 촬영은 관객이 모두 퇴장한 밤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됐으며, 미술에 관심이 많은 관객을 초대해 함께했다. 프로그램 진행은 EBS '장학퀴즈'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 분야에서 활약해 온 김일중 아나운서가 맡았다.
10일 첫 방송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가 출연해 '추상미술의 개념과 역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미술이 현실의 재현에서 벗어나 상상과 사유의 영역으로 확장된 여정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추상미술의 탄생 배경과 그 의미를 전달한다. 양 교수는 오늘날 추상미술이 높은 가격에만 집중되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전한다. 또 숫자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먼저 생각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현대 미술 작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다시 한번 되짚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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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대를 걷는 미술관' 포스터. [사진 = EBS] 2025.11.07 oks34@newspim.com |
이어 2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김인혜 학예연구실장이 한국 추상 미술의 개척자인 김환기와 유영국을 중심으로 회화사의 중요한 전환을 설명한다. 두 작가가 한국 미술사에 끼친 영향과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전한다.
이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전유신 학예연구사, 정무정(덕성여자대학교), 박영택(경기대학교), 우정아(포항공과대학교), 정연심(홍익대학교) 교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여성 추상미술가 이성자와 최욱경, 단색화의 윤형근, 김창열, 정상화, 한국 현대 미술의 국제적 흐름을 주도한 이우환과 박서보 작가 등의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