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향상·소상공인 상생 목표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지난 1일부터 '어르신 청춘바우처' 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노인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80세 이상 군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군비 2억8500만 원을 투입해 1인당 연간 6만 원(반기별 3만 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총 6억3000만 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등록된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바우처로 지급된다.
![]() |
| 고흥군 청사 [사진=고흥군] 2025.11.06 chadol999@newspim.com |
고흥군은 복지예산의 목적 외 사용과 현금형 지원의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카드 결제만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기존 지류형 쿠폰의 분실 우려와 번거로움을 줄이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상자의 81%가 카드를 신청했으며, 관내 91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등록됐다. 군은 미신청자 추가 접수와 함께 가맹점을 지속 확대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바우처는 올해 12월 2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어르신이 행복해야 고흥이 행복하다"며 "청춘바우처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과 지역 상권 상생을 위한 실질적 복지정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7%로 전국 3위이며, 100세 이상 어르신은 인구 10만 명당 78명에 달한다. 군은 이러한 지역 특성에 맞춰 노인 일자리 확충, 전담 주치의제, 부모님 안부 확인 서비스 등 다양한 노인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