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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대흥·남해·고흥·담양…소도시서 즐기는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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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단순한 여행지 소개를 넘어, 여행자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담은 콘텐츠 '요즘여행'의 네 번째 테마, '소도시 여행'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남해각휴게소에서 바라본 남해대교. 건너편 마을은 하동 금남면.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소규모 로컬 체험 여행 콘텐츠 '남해 외갓집'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이국적 정취를 자랑하는 유명 명소와 금산 보리암, 다랭이마을과 같은 향토적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경상남도 남해. 2025년 8월 기준 인구수 3만9832명,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도시 중 유일한 군 소재지로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남해 외갓집'은 소도시 남해를 밀도 있게 만날 수 있는 소규모 로컬 체험 여행 콘텐츠다. 언제든지 남해에 찾아왔을 때 고향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푸근함 속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지은 이름이다.

남해 외갓집은 현재 세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드로잉화가 안설별 씨가 진행하는 '남해 언니네 드로잉 어반스케치 체험', 도자기공방&카페 '티라와 흙꿉노리'에서 진행하는 '티라 삼촌네 외갓집 도자기 원데이클래스', 삼동면 봉화마을의 GAP 인증 농가에서 진행하는 '광수 삼촌네 친환경 블랙베리 체험'이다. 각각의 프로그램에 남해 구석구석에서 활동하는 도공, 화가, 농부의 고유한 개성과 감성이 진하게 묻어난다.

함께 여행하기 좋은 명소로 '다랭이 마을'이 있다. 다랭이(다랑이)란 과거 가난했던 시절, 우리 선조들이 농토를 조금이라도 더 넓히고자 바닷가의 가파른 산비탈을 깎고 석축을 쌓아 조성한 계단식 논을 말한다. 작게는 3평에서 크게는 300평에 이르는 700여 개의 계단식 논이 무려 108층의 계단을 이룬다. 이 빼어난 절경을 바라보며 '다랭이지겟길(남해바래길 11코스)'을 걷는 것도 좋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논골담길 논골담길 정상부에 자리한 묵호등대.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묵호, 걸으면서 즐기는 항구 소도시 여행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묵호항 일대는 서울에서 KTX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소도시 여행지다. 모든 볼거리가 걸어서 30분 거리 안에 모여 있어 차 없이도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동해 DMO가 운영하는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묵호 골목을 걷고 마지막엔 바다를 보며 라면을 끓여 먹는 투어로, 개별 포토투어와 가이드 동행 단체 투어로 나뉜다.

개별 투어는 묵호 향기 디퓨저를 파는 소품샵이나 로컬 책방에서 스탬프북을 받아 시작한다. 이후 국내 최초 '연필뮤지엄'에서 3000여종의 연필을 보고, 4층 카페에서 묵호 일대를 조망한다. 옛 번화가 발한삼거리와 '동쪽바다중앙시장', 청년몰 '싱싱스'를 지나면 묵호의 시그니처인 '논골담길' 벽화마을이 나온다. '장화 없이 못 산다'라는 문구 등 묵호의 역사를 담은 골목을 오르면 묵호등대를 만날 수 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을래요?"가 탄생한 '삼본아파트'도 필수 코스다. 투어의 마지막은 '문화팩토리 덕장'에서 문어, 묵호태 보푸라기 등 해산물 토핑이 랜덤 제공되는 라면을 끓여 먹으며 마무리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묵호항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이 밖에도 묵호의 스릴을 즐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있다. 해발 59m의 스카이워크와 스카이 사이클이 인기다. 길 건너 '해랑전망대'는 바다 위 산책로다. 먹거리로는 '거동탕수육'의 쫄깃한 문어 탕수육과 문어 짬뽕, 노포 '오뚜기칼국수'의 걸쭉한 장칼국수가 명물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슬로시티로 지정된 예산 대흥면의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시간이 느려지는 꼬부랑길, 슬로시티 대흥

충남 예산군 대흥면 봉수산을 병풍 삼은 고샅길엔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했던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란하다. 논두렁 밭두렁 걷다 볏단 한번 손끝으로 훑고, 고목 아래 수백 년 세월을 더듬는 곳. 3초마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콘텐츠 대신, 느릿느릿 평온한 마을 풍경은 이 가을의 진짜 '비타민'일지 모른다.

첫 목적지는 예산 대흥 '의좋은 형제마을'이다. 예산 대흥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휘영청 달 밝은 가을밤 형제간 서로 몰래 볏단을 얹어주다 만나 얼싸안고 울었다는 이성만·이순 형제 이야기의 실존 인물이 살던 곳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알록달록 무지갯빛 예당호 모노레일을 타고 예당호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슬로시티 대흥면을 가장 잘 누리는 방법은 느린 꼬부랑길을 걷는 것이다. 1코스 옛 이야기길엔 1000년 넘은 느티나무인 '배 맨 나무'와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깃들고, 2코스 느림길은 예산군 유일하게 남은 옛 관아 건물인 대흥동헌과 달팽이 미술관, 대흥향교까지 물길 따라 숲길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다. 3코스 사랑길에서는 봉수산 자락과 어우러진 교촌리의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고흥스테이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바다와 유자향이 머무는 곳 '고흥스테이'

전남 고흥군이 운영하는 '두 지역 살아보기 주말愛 고흥愛 고흥스테이' 는 다른 지역 거주자가 고흥에 체류하며 지역의 여행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총 12세대가 참여하며, 숙박과 공동시설 요금 등 주거비가 지원된다. 참가자들이 3개월 동안 머무는 공간은 옛 한전사택을 리모델링해 만든 고흥읍의 주거시설로, 가전제품과 가구가 완비돼 생활에 불편이 없다.

고흥스테이에서 도보 10여 분 거리에는 110년 역사의 고흥전통시장이 있다. 숯불생선구이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시장을 둘러본 뒤에는 수령 840년의 남계리 느티나무, 1871년에 조성된 옥하리 홍교, 존심당 역사문화공원 등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명소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현재 고흥스테이에는 5기 참가자들이 거주 중이며, 한 참가자는 "고흥은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고흥유자축제 야경. [사진=고흥군]2025.11.06 moonddo00@newspim.com

6~9일 풍양면 한동리에서 '제5회 고흥유자축제' 가 열린다. 국내 유자 최대 생산지답게 '사람향기! 유자천국!'을 주제로 대형 유자 조형물과 포토존이 마련되고, 야간에는 루미너리쇼와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느림의 미학을 알려주는 담양 창평.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천천히, 깊이' 담양 창평에서 보낸 1박 2일

느려도 괜찮아'라는 토닥임이 필요한 날, 담양 창평 삼지내마을로 향한다. 세 개의 개울이 마을을 가로지른다고 하여 삼지내 혹은 삼지천이라 불리는 이 마을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유명하다. 고가와 토석담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돌과 흙을 쌓아 만든 옛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지정됐다. 담장 따라 걷다 보면 고재환가옥, 고재선가옥 등 국가유산에 지정된 건축물을 비롯해 평범한 살림집, 카페나 민박을 겸한 한옥, 주인 잃은 쓸쓸한 고가 등 다채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한옥으로 지은 창평면사무소 뒤로는 이층 한옥을 품은 작은 뜰이 꾸며져 있다. 마을 안 길을 산책하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숙소나 한옥을 개조한 카페, 음식점을 이용하며 느긋하게 머무는 것, 삼지내마을을 제대로 여행하는 방법이다. 창평국밥과 창평쌀엿, 한과, 석탄주 등 내공 있는 지역 먹거리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죽녹원. [사진=한국관광공사] 2025.11.06 moonddo00@newspim.com

하룻밤 묵어가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100여년 된 고택부터 아담한 민박까지 주민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숙박 시설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술빵 만들기,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으니 체험해 볼만하다.

담양에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있다. 청량한 대숲을 품은 죽녹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죽림욕을 즐기고 족욕 체험이나 사운드워킹 투어도 즐길 수 있다. 강 건너편에는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이 자리한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인공림으로,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연출한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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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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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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