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북 방어 주도할 실질 국방협력 방안 모색
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함께 책임 분담 중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 대로 자주 국방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온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재차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4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사진과 함께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에 참석해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과 만났고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어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자체 방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국방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마지막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우리는 함께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을 분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CM은 한미 양국 간 군사분야 주요 정책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로 실무급 협의체인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등에서 논의된 현안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최종 협의하는 자리로,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 |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사열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사진제공=헤그세스 장관 X] |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등을 통한 국방력 강화를 높게 평가하며 한국을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SCM 뒤 안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며 "당연히 군 당국에선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핵추진잠수함 관련 업무에는 국무부, 에너지부 등 다른 유관기관들도 참여하고 있다"며 "이들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