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순 광주시의원 "조직적 비리 의혹…시장 직접 사과해야"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이귀순 광주시의원은 5일 "영산강 익사이팅존 설계공모 비리 사건은 조직적 비리 의혹이 짙다"며 "강기정 시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두 차례 시정질문에서 강 시장은 '법적·행정적 절차에 문제없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경찰이 공무원 2명 포함 9명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시장의 답변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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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귀순 광주시의원. [사진=뉴스핌 DB] |
이 의원은 "강기정 시장은 올해 6월 '경찰 수사권 남용', '이따위 짓거리' 등 경찰 수사를 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지금이라도 부적절한 발언을 철회하고 시민과 의회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심사위원 명단 유출과 1000만원 금품수수, 비리 의혹 제기 후에도 내부 조사 미실시, 시장과 본부장의 일관된 '문제없다' 답변 등을 볼 때 윗선의 개입이나 묵인이 있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사업비 3785억원 규모의 Y프로젝트는 강기정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서 발생한 비리를 시장이 전혀 몰랐다는 것은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방치했다면 공범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귀순 의원은 "광주시 자체 조사로는 진상규명에 한계가 명확하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윗선개입 여부 ▲투자심사 절차 위반 경위 ▲예산 편성 과정의 적법성 ▲시장·본부장의 관리감독 책임 등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
bless4ya@newspim.com













